싸이토젠은 유방암 전이 환자의 전이 규명을 위한 단일세포 리보핵산(Single Cell RNA, scRNA) 분석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연세대 AST사업단에서 의뢰한 것이다. 싸이토젠은 약 1년 간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혈액 내 순환종양세포(CTC)와 원발암 세포(Primary cancer cell), 전이 암세포(Metastasis Cancer Cell)를 각각 단일세포 RNA분석법을 통해 분석하게 된다. 계약금액은 3억원이다.

싸이토젠은 혈액 속 CTC를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CTC 유래 단일세포 RNA를 분석하는 기술을 연구해왔다. AST사업단과의 선행 연구를 통해 CTC와 암 전이의 상관 관계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번 계약에서는 그간의 연구를 토대로 다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조직세포(원발암, 전이암)와 CTC의 단일세포 RNA를 분석해, 원발암과의 상관 관계를 CTC를 통해 파악할 계획이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유전적 특징 등을 확보하는 것도 목적이다. 아울러 CTC 분석을 통해 암의 전이 과정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전이성 암 환자의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방암은 전체 여성암의 24.5% 를 차지한다. 사망률이 15.4%로 가장 높다고 했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나, 전이와 재발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해결돼야 할 분야라고 전했다.

싸이토젠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다양한 기관들과 협력해 기술 경쟁력을 증명하고, 액체생검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