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 이미지=네이버 오픈톡 홈페이지
네이버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 이미지=네이버 오픈톡 홈페이지
네이버가 관심사 커뮤니티 서비스 '오픈톡'에 전체 분야에 본인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픈톡 활성화로 각종 오·남용 사례가 잇따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다음달 12일부터 방송, 연예 등 콘텐츠 관련 오픈톡 서비스에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ID)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 오픈톡은 관심 있는 콘텐츠나 응원하는 스포츠 팀 등에 대한 '채팅방'을 개설하고 관심사를 공유하는 불특정 다수와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지난해 9월 방송·연예·스포츠 분야에서 우선 출시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개설된 2022 카타르월드컵 공식 오픈톡에는 약 278만명이 방문해 채팅 51만여개를 작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본인확인제는 인터넷실명제와 달리 익명성은 유지하면서, 실명 등 개인정보를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계정으로만 댓글 등을 달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네이버는 앞서 2020년 4월부터 뉴스 서비스 댓글에 본인확인제를 적용한 데 이어 지난해 11월 스포츠 오픈톡에도 이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본인확인제에 대해 "시험 결과 본인확인제를 오픈톡에 적용하면 절대다수의 스팸 생성이 사전 차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책임감 있는 댓글 활동을 유도하면서도 익명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균형점을 함께 고려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