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 면역항암 신규 표적 물질 발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제학술지 게재
![sICAM-1의 항암 효과 기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533179.1.jpg)
이번 연구는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와 이세훈 삼성서울병원 교수 연구진,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미래창조과학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박 대표는 기존 면역항암제가 가진 낮은 반응률을 극복하기 위해 신규 표적 물질 발굴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항암 효과를 가진 면역 조절제인 'Intracellular adhesion molecule-1(ICAM-1)을 발견했다. 이 단백질이 암 특이 T세포를 활성화한다는 기전을 규명했다.
연구진은 삼성서울병원의 폐암 환자 생존 그래프를 ICAM-1 발현량에 따라 분석했다. 그 결과 발현량이 높은 환자군에서 높은 생존율을 확인하고, ICAM-1이 항암 효과와 연관돼 있다는 기전을 밝혔다. 또 ICAM-1을 복제한 면역 활성 조절제 'soluble ICAM-1(sICAM-1)'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시험관내 실험을 통해 sICAM-1을 처리하면 T세포의 성장, 사이토카인 분비, 암세포 사멸 기능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기전적으로 T세포 신호전달 경로의 단백질 발현이 증가했다.
박한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sICAM-1은 T세포의 암세포 사멸 기능을 활성화해 단독투여 시뿐 아니라, PD-1 항체와 병용투여 시에 보다 유의미한 항암 효과를 보였다"며 "이번 연구 성과는 면역 조절 단백질의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이다. 'GENA-104', 'GENA-119' 등 신규 표적을 발굴해 면역항암 치료제를 연구개발 중이다. 지놈앤컴퍼니는 연구개발 플랫폼인 'GNOCLE'을 통해 신규 표적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GENA-104는 연내 임상 1상을 신청할 계획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