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으로 중국 공략"…한국 게임, 흥행몰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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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RPG '블루 아카이브'
내달 출시…시범테스트 1위
스마일게이트·넷마블도 출격
인기작 상당수 포함돼 주목
내달 출시…시범테스트 1위
스마일게이트·넷마블도 출격
인기작 상당수 포함돼 주목
넥슨,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가 이달부터 중국 시장에서 신작을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들이 포함된 만큼 흥행 기대도 높다. ‘던전 앤 파이터’(넥슨), ‘크로스파이어’(스마일게이트) 등 중국에서 장기 흥행 중인 히트작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사진)를 다음달 3일 중국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가상의 학원 도시 ‘키보토스’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다. 2021년 2월 일본에 출시한 이후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237개국에 출시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선호도가 높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중국 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 기간 주요 앱 마켓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전 예약자 수도 340만 명에 달한다. 넥슨은 중국 현지화 콘텐츠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0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 아크’를 중국에 출시한다. 한국은 물론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끈 게임이다. 지난달 먼저 내놓은 모바일 RPG ‘에픽세븐’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 역시 올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등 신작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게임의 서비스 허가(판호)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12월과 올해 3월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를 대거 발급했다. 업계에선 규제 강화로 중국 게임산업의 성장세가 멈추면서 정부의 정책이 바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게임 시장이고 모바일에선 최대 규모 시장”이라며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게임사로선 놓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계속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서브컬처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블루 아카이브’(사진)를 다음달 3일 중국 주요 안드로이드 마켓과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출시한다.
블루 아카이브는 가상의 학원 도시 ‘키보토스’를 배경으로 이용자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며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이다. 서브컬처의 본고장인 일본을 타깃으로 한 게임이다. 2021년 2월 일본에 출시한 이후 같은 해 11월 한국, 북미 등 237개국에 출시했다.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의 선호도가 높은 중국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22일부터 2주간 진행된 중국 내 비공개 시범 테스트 기간 주요 앱 마켓 플랫폼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전 예약자 수도 340만 명에 달한다. 넥슨은 중국 현지화 콘텐츠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오는 20일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 아크’를 중국에 출시한다. 한국은 물론 서구권에서도 인기를 끈 게임이다. 지난달 먼저 내놓은 모바일 RPG ‘에픽세븐’도 중국 앱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드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넷마블 역시 올해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A3: 스틸 얼라이브’ 등 신작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당국은 게임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외국 게임의 서비스 허가(판호)를 거의 내주지 않았다. 하지만 작년 12월과 올해 3월 해외 게임에 대한 판호를 대거 발급했다. 업계에선 규제 강화로 중국 게임산업의 성장세가 멈추면서 정부의 정책이 바뀐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게임 시장이고 모바일에선 최대 규모 시장”이라며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게임사로선 놓치기 어려운 시장인 만큼 계속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