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문학작품 잇단 극화 .. '풍금이 있던 자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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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문학작품이 잇달아 연극으로 형상화된다.
96 문학의해를 맞아 신경숙의 베스트셀러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와
이창동의 소설 "운명에 관하여"가 연극으로 만들어지는가 하면 천재작가
이상의 생애를 다룬 연극 "오감도" 또한 올봄 연극무대를 장식하는 것.
지난해 본격 카페극장을 표방하며 출발한 카페굿누리의 네번째공연
"풍금이 있던 자리" (김종연 연출)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으로 고민하는
여인의 내면세계를 그린 1인 심리극.
연극은 원작의 내용을 카페극장의 분위기를 걸맞게 각색, 불륜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아니라 그로 인한 한 여성의 내면과 자각을 독백으로
표출해낸다.
카페굿누리는 관객에게 보다 자유로운 관극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중 마실 수 있는 간단한 음료를 제공한다.
입장료 1만원.
8일~4월7일 오후 7시30분 카페굿누리.
문의 766-1030
극단완자무늬가 공연하는 "운명에 관하여" (김형주 연출)는 고아출신
김흥남의 인생유전을 그린 이창동의 소설을 극화한 작품.
공연은 해설자인 흥남이 국민학교 교실에서 굴절많은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콘트라베이스" "우하하 살인놀이" "늙은 창녀의 노래"에 이은
극단완자무늬의 네번째 공연.
20여년동안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무대를 지켜온 중견배우 민경진씨가
흥남역을 맡아 폭넓은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연우무대의 "목이 긴 두사람의 대화"를 선보였던 김형주씨가
연출을 맡았다.
14~31일 학전소극장.
월~목 오후 7시30분 금~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문의 763-0843
극단성좌가 무대에 올리는 "오감도-이상의 이상과 이상" (위성신
연출)은 천재작가의 꿈과 금홍과의 절름발이 부부관계, 외부단절에서
느끼는 현실과의 괴리 등을 통해 이상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극.
극단이 마련한 "젊은 연출가와의 만남"시리즈 첫번째 공연이다.
상업주의연극을 배격하고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으며 배우와 연출이
열린자세로 함께 참여하는 공동창작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고.
주목받은 30대연출가의 한사람이 위성신씨가 희곡과 연출을 맡았다.
31일까지 오늘소극장.
오후 4시30분 7시30분.
문의 745-3966.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
96 문학의해를 맞아 신경숙의 베스트셀러소설 "풍금이 있던 자리"와
이창동의 소설 "운명에 관하여"가 연극으로 만들어지는가 하면 천재작가
이상의 생애를 다룬 연극 "오감도" 또한 올봄 연극무대를 장식하는 것.
지난해 본격 카페극장을 표방하며 출발한 카페굿누리의 네번째공연
"풍금이 있던 자리" (김종연 연출)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으로 고민하는
여인의 내면세계를 그린 1인 심리극.
연극은 원작의 내용을 카페극장의 분위기를 걸맞게 각색, 불륜에 대한
도덕적 평가가 아니라 그로 인한 한 여성의 내면과 자각을 독백으로
표출해낸다.
카페굿누리는 관객에게 보다 자유로운 관극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공연중 마실 수 있는 간단한 음료를 제공한다.
입장료 1만원.
8일~4월7일 오후 7시30분 카페굿누리.
문의 766-1030
극단완자무늬가 공연하는 "운명에 관하여" (김형주 연출)는 고아출신
김흥남의 인생유전을 그린 이창동의 소설을 극화한 작품.
공연은 해설자인 흥남이 국민학교 교실에서 굴절많은 자신의 과거를
보여주는 형식으로 구성된다.
"콘트라베이스" "우하하 살인놀이" "늙은 창녀의 노래"에 이은
극단완자무늬의 네번째 공연.
20여년동안 연극과 영화를 넘나들며 무대를 지켜온 중견배우 민경진씨가
흥남역을 맡아 폭넓은 변신을 시도한다.
최근 연우무대의 "목이 긴 두사람의 대화"를 선보였던 김형주씨가
연출을 맡았다.
14~31일 학전소극장.
월~목 오후 7시30분 금~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문의 763-0843
극단성좌가 무대에 올리는 "오감도-이상의 이상과 이상" (위성신
연출)은 천재작가의 꿈과 금홍과의 절름발이 부부관계, 외부단절에서
느끼는 현실과의 괴리 등을 통해 이상의 삶을 새롭게 조명한 극.
극단이 마련한 "젊은 연출가와의 만남"시리즈 첫번째 공연이다.
상업주의연극을 배격하고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으며 배우와 연출이
열린자세로 함께 참여하는 공동창작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다고.
주목받은 30대연출가의 한사람이 위성신씨가 희곡과 연출을 맡았다.
31일까지 오늘소극장.
오후 4시30분 7시30분.
문의 745-3966.
< 김수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3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