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의 신곡 '노바디(Nobody)'가 god의 '거짓말'에 대한 답가라는 네티즌들의 글이 화제를 낳고 있다.

한 네티즌이 '노바디'가 '거짓말'의 답가라며 두 노래의 가사를 비교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렸다.

이 가사의 내용을 연결시켜보면 이별을 앞둔 연인이 티격태격하는 말싸움을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져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god의 곡 '거짓말'의 가사중 "잘가. 행복해. 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 내 걱정은 하지 말고 떠나가"라고 하면 원더걸스의 '노바디'의 가사중 "난 좋은데. 난 행복한데, 너만 있으면 돼, 더 바랄게 없어. 난 널 떠나서 행복할 수 없어"라고 응수한다.

god의 '거짓말' 가사에서 "왜 자꾸 이러니. 왜 자꾸 날 힘들게 하니. 네가 자꾸 이러면 내가 널 떠나보내기가 힘들잖니. 내가 어디가 좋니. 이렇게 매일 고생만 시키잖니. 그리고 너 정도면 훨씬 좋은 남자 얼마든지 사귈 수 있잖니"라고 하면 이에 원더걸스의 '노바디' 가사는 "난 싫은데 왜 날 밀어내려고 하니. 자꾸 내 말은 듣지 않고 왜 이렇게 다른 남자에게 날 보내려 하니. 어떻게 이러니"라고 말해 절묘한 대답으로 이어진다.

네티즌들은 두 노래의 절묘하고도 자연스러운 흐름에 "정말 신기하다" "재미있다" "박진영이 답가도 짓는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