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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인터뷰] "유럽 르네상스는 알면서 '세종 르네상스'를 모르는 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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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르네상스》이청승 베세토 회장
    "15세기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중세의 암흑기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자아를 발견한 르네상스가 일어났는데 그에 앞서 조선에서는 세종대왕이 인간 중심의 세상을 지향하며 또다른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죠.그런데 서구의 르네상스는 잘 알면서 우리의 르네상스는 모릅니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했을 뿐만 아니라 얼마나 인본주의를 폭넓게 실천했는지 알고 이를 계승해야 합니다. "

    지난해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그만두고 알타이경제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청승 베세토 회장(65 · 사진)은 요즘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이야기한다. '르네상스 전도사'를 자처하며 "'세종 르네상스'를 이어받아 우리의 문화를 잘 알고 경제에 접목할 때 힘을 가질 수 있으며 세계의 중심축이 아시아로 옮겨오는 이 시기에 주역을 맡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이 최근 이런 생각을 담은 책 《두 개의 르네상스》(베세토 펴냄)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자신이 세종대왕을 다시 만나 관심을 갖고 공부하게 된 이유와 세종이 만든 르네상스의 구체적인 내용,21세기 한국이 르네상스 운동을 새로 벌여야 하는 까닭 등을 조목조목 설명한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하늘로 보고 인간중심의 세상을 연 분입니다. 그 분은 사대사상에 젖은 대신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만드셨고,만드신 다음에도 끝없이 토론하고 설득하며 3년을 보냈습니다. 자신은 고름을 한 종지나 짜내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관노비에게 130일이나 출산휴가를 주게 했고,관노비들의 남편에게도 30일간의 산간(産看)휴가를 줬습니다. '천하에 돌봐줄 사람이 없이 가여운 자가 노비인데 그 남편에게 휴가를 주지 않으니 관노비들이 아이를 낳다 죽는 일이 많은 것 아닌가'라고 하셨답니다. 이런 세종의 민본주의,인본주의를 시대정신,한국의 정신,아시아의 정신으로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

    이 회장은 그래서 세종문화회관 사장 시절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의 동상을 세우고 세종문화회관 내에 '세종르네상스 과정'을 개설하는 등 세종대왕을 중심으로 한 신르네상스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류우드㈜ 고문과 제80회 춘향제전위원장,한 · 중 · 일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는 베세토 회장에다 최근에는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알타이경제문화연대 집행위원장까지 맡아 '동양적 르네상스'의 범위를 아시아 전역으로 넓히고 있다.

    그는 "한국은 문화강국으로서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라며 최근의 한류 열풍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했다. 예전 조선통신사도 한류의 일원이었고,일본에 문명을 전한 백제의 박사들도 한류의 선구자들이었다는 것.따라서 문화와 정보기술(IT)을 접목해 21세기 신 르네상스 운동의 기치를 지금부터 들어야 우리가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다고 그는 거듭 강조했다. ㈜베세토 (02)3662-1211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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