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아직 명품백 드니…신민아·윤여정도 반한 '에코백' 대세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사진: 제이에스티나에서 나온 '사비헬리오 에코백'>
    <사진: 제이에스티나에서 나온 '사비헬리오 에코백'>
    # 몇 년 간 뒷바라지 했던 연하의 고시생 남자친구에게 차인 날, 여자(김지원)는 전 남친에게 받았던 짝퉁 명품백 대신 10년간 함께 해온 남자사람친구(박서준)가 선물해준 에코백을 어깨에 멨다. "튼튼하지?"라고 묻는 남사친에게 여자는 "응, 되게 좋아. 소주병으로 한 대 여섯 개는 들어가겠어"라고 말한다. 여자는 집 앞 문방구에서 파는 이 평범하고 소박하며 튼튼한 에코백을 출근할 때도, 친구 결혼식에 갈 때도 다른 남자와 데이트할 때도 멘다.

    KBS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에 나오는 한 장면이다. 드라마 여주인공이 메는 에코백은 현실세계에서도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물건을 사면 덤으로 주던 에코백은 가성비와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와 맞물려 최고의 패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12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에서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에코백 '사비헬리오 듀오'는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최근 네 번째 재생산(리오더)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탄탄한 캔버스 원단을 사용해 형태감과 내구성에 있어 다른 에코백과 차별을 두었다.

    가방 앞쪽에는 프린트 대신 요즘 유행하는 자수와 스팽글 패치를 달아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했다. 가격은 11만~14만원 사이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나오는 물량마다 계속 품절 사태를 일으키면서 재생산이 이어지고 있다.

    사비헬리오 듀오는 특히 모델을 맡은 배우 신민아가 가방을 들고 있는 사진이 SNS에 번지며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SNS와 포털사이트 등에는 최근에도 '신민아 에코백 어느 브랜드 제품이냐'는 질문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제이에스티나에서 만든 에코백은 지난해에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배우 송혜교가 메고 나와 '강모연 백'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제이에스티나 관계자는 "지난해 송혜교에 이어 올해는 신민아 효과로 에코백이 한 달 넘게 판매 1위 제품에 올라있다"며 "휴가지는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활용도가 높아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10꼬르소꼬모에서 나온 에코백. 배우 윤여정이 들고 나와 '윤여정 에코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10꼬르소꼬모에서 나온 에코백. 배우 윤여정이 들고 나와 '윤여정 에코백'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진행하는 편집숍 10꼬르소꼬모에서 만든 에코백도 인기다.

    특히 배우 윤여정이 tvn 예능 '윤식당'을 찍으러 해외에 나가면서 10꼬르소꼬모 에코백을 메고 나간 이후 '윤여정 에코백'으로 불리며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이 제품 가격은 3만5000원.

    올 들어 10꼬르소꼬모 에코백 판매는 1만개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배 이상 증가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의 SPA브랜드 에잇세컨즈에서 나온 리넨 스타일 에코백도 판매가 좋은 편이다.

    삼성물산패션부문 관계자는 "여름 시즌에 에코백 판매가 늘어나긴 하지만 올해는 특히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단일 가방의 경우 1000개~2000개 정도 팔리는 게 일반적인데 에코백 판매가 1만개가 넘는 건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코백은 친환경 소재인 천으로 만든 제품으로, 환경을 생각하자는 의미에서 1997년부터 보급되기 시작했다.

    일부 연예인과 패셔니스타들이 에코백을 들긴 했지만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등학생 또는 대학 신입생들이 주로 들던 저렴한 가격대의 에코백이 주를 이뤘다.

    그러다가 지난해와 올 들어 패션업계에서도 가성비가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으면서 에코백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주요 브랜드들은 앞다퉈 다양한 에코백을 출시하고 있다.

    패션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갖춘 에코백이 가성비 트렌드와 맞물려 당분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일부 에코백의 경우 지나치게 비싼 가격이거나 친환경 소재와는 거리가 멀어 제품의 원래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포토] “경복궁을 호위하라”…사열의식 ‘첩종’ 재현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인 ‘첩종’ 재현 행사가 30일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에서 열렸다. 첩종은 종을 연달아 치는 것으로 조선시대 국왕이 비상사태에 대비해 호위군을 직접 살피는 군사 의식이다. 연합뉴스

    2. 2

      농심 카레전문점 코코이찌방야, 가맹점 2곳 오픈

      농심이 카레전문점 프랜차이즈 '코코이찌방야’ 마곡발산점과 공덕롯데캐슬점 2개 가맹점을 새로 열었다고 30일 밝혔다.코코이찌방야 마곡발산점은 지난 28일 오서울 강서권을 대표하는 비즈니스 타운인 마곡지구 중심 상권에 오픈했다. 인근엔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대기업 연구소와 첨단산업 관련 오피스가 밀집해 있으며, 마곡역과 발산역이 도보권에 있어 직장인과 유동 인구가 꾸준히 이어지는 지역이다.발산동에서 음식점을 8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률 코코이찌방야 마곡발산점 점주는 "발산에 이어 마곡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을 보고 추가 사업을 결심했다"며 “평소 즐겨 찾던 브랜드로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여겨져 창업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개점한 코코이찌방야 공덕롯데캐슬점은 공덕역 2번 출구와 연결된 공덕롯데캐슬프레지던트 지하상가에 위치해 있다. 주변 직장인들을 비롯해 대형 아파트 상주 인구의 방문이 꾸준한 상권이다.특히 이 매장 주인인 장용록 점주는 코코이찌방야 직영점 점장에서 가맹점주로 전환한 사례다. 일본에 거주하던 그는 현지 코코이찌방야의 프랜차이즈 사업 능력과 낮은 가맹점 폐업률, 창업을 희망하는 직원을 가맹점주로 육성하는 ‘블룸 시스템(Bloom System)’등을 보며 매장 영업의 꿈을 키웠다. 한국에 귀국해 코코이찌방야에 입사하면서 3년만에 점장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장 점주는 "빠른 음식제공 속도와 회전율로 오피스 상권 점포에 적합하다고 봤다"며 "오피스 매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여기가 제일

    3. 3

      영화 주연 배우 된 에르메스, 살아남은 재료가 빚은…'쁘띠 아쉬'의 세계

      에르메스 메종 도산이 거대한 영화 세트장으로 변신했다. 영화의 주인공은 에르메스 쁘띠 아쉬의 귀엽고 재기 넘치는 오브제들이다.프랑스 파리 외곽 팡탱엔 에르메스의 쁘띠 아쉬(Petit h) 공방이 있다. 에르메스 가문의 6대손인 파스칼 뮈사르는 제품을 생산하던 중 사용되지 않은 최고급 가죽과 실크, 금속 부품 등 자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2010년 이곳을 설립했다. 에르메스 쁘띠 아쉬 공방의 장인과 아티스트, 디자이너들은 이 소재들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있다.쁘띠 아쉬 공방에선 어린아이처럼 세상을 탐구하고 자연과 일상에서 끊임없이 영감을 수집한다. 2018년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은 고드프루아 드 비리유의 일상은 곧 실험이다.쁘띠 아쉬의 창작 과정은 일반적인 제품 제작과 달리 역순으로 진행된다. 정해진 아이디어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가장 근본적인 소재에서 시작해 장인의 손길과 아티스트의 비전을 토대로 유일무이한 콘셉트를 창조한다. 이런 과정에서 가방, 스카프를 재단하고 사용되지 않은 가죽과 실크 자재는 팔찌, 가죽 스툴, 선반 같은 근사한 오브제로 재탄생한다. 테이블웨어 조각들로 모자이크를 만들어 포슬린 소재의 탁자를 완성하는가 하면, 말안장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원목 소재 뼈대를 활용해 실제 연주가 가능한 기타를 만든 사례도 있다.제2의 생명을 얻은 쁘띠 아쉬 오브제들은 매년 두 나라로 여정을 떠난다. 현지 아티스트와 협력해 오브제를 설치하고, 방문 국가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특별한 오브제를 제작하기도 한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선보인 매 디자인 스탠드와 인센스 홀더, 중국 베이징에서 전시한 용 형상 책장 등이 대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