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엑스포 덕에 LED마스크 수출 길 열었어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도약하는 K마이스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김일수 셀리턴 대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
김일수 셀리턴 대표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와 반응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로 박람회만한 것이 있을까요.”
김일수 셀리턴 대표(사진)는 경기 부천시 춘의동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제품의 시장성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 개발에 성공한 셀리턴 LED(발광다이오드)마스크에 대해 소비자와 바이어가 해준 냉정한 평가와 조언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셀리턴은 안면 케어용 미용기기인 ‘셀리턴 LED마스크’로 주목받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이다. 2015년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서 첫 제품을 내놨던 셀리턴은 2년 만인 지난해 2016년 대비 무려 32배 급증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 중 하나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를 꼽았다. 제품 신뢰도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조차 없던 신생기업을 알리고 무엇보다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을 피부로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개발 단계에선 제품 성능을 높이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사실 처음 박람회에 나갈 때만 해도 성능만 좋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직접 소비자와 바이어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기능만큼 중요한 게 디자인이더군요. 박람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제품 디자인을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는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에 셀리턴은 500개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려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박람회 메인 스폰서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기적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도 필요하지만 비용과 시간, 인력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도 많이 참여해 성과 측면에서 해외 행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번 뷰티 박람회를 셀리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이자 직원들이 소비자와 바이어의 반응을 직접 피부로 체험해 보는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김일수 셀리턴 대표(사진)는 경기 부천시 춘의동 사무실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가 제품의 시장성을 판단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2015년 개발에 성공한 셀리턴 LED(발광다이오드)마스크에 대해 소비자와 바이어가 해준 냉정한 평가와 조언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2008년 설립한 셀리턴은 안면 케어용 미용기기인 ‘셀리턴 LED마스크’로 주목받고 있는 중소 벤처기업이다. 2015년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서 첫 제품을 내놨던 셀리턴은 2년 만인 지난해 2016년 대비 무려 32배 급증한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전국 삼성전자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최소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고속 성장의 비결 중 하나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를 꼽았다. 제품 신뢰도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조차 없던 신생기업을 알리고 무엇보다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을 피부로 깨닫는 계기가 됐다는 이유에서다.
“개발 단계에선 제품 성능을 높이는 데에만 집중했습니다. 사실 처음 박람회에 나갈 때만 해도 성능만 좋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직접 소비자와 바이어를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기능만큼 중요한 게 디자인이더군요. 박람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제품 디자인을 바꾸는 작업부터 시작했습니다.”
오는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에 셀리턴은 500개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려 참여한다. 아모레퍼시픽과 함께 박람회 메인 스폰서 기업에도 이름을 올렸다. 단기적으로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해외 박람회 참가도 필요하지만 비용과 시간, 인력 등을 감안하면 국내에서 열리는 박람회가 훨씬 효율적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
김 대표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뷰티 박람회는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해외 바이어도 많이 참여해 성과 측면에서 해외 행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이번 뷰티 박람회를 셀리턴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이자 직원들이 소비자와 바이어의 반응을 직접 피부로 체험해 보는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천=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