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치 캐릭터는 지난해 12월 도쿄 오모테산도에 일본의 첫 카카오프렌즈 매장이 개설된 이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은 오픈 1개월 만에 35만명의 방문객을 모았고 매출 목표를 144% 초과 달성했다. 관광공사는 캐릭터왕국이라는 일본에서 불고 있는 열풍을 고려해 어피치를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올해 일본관광객 320만 명 유치를 위한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적극 펼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9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의 대표적 서점이자 복합문화공간인 츠타야 다이칸야마 지점에서 어피치 특별 전시 등 한국관광 이벤트 ‘More Korea’를 개최한다. 이번 이벤트는 1일 내방객 2만 명 수준인 츠타야의 공간을 활용해 젊은 여성과 문화콘텐츠 관심층 대상 방한수요를 창출하고자 기획됐다.
행사가 시작되는 9일에는 일본 유명 모델이자 소셜미디어 스타인 ‘사라(Sarah)'가 어피치와 함께 한국관광 홍보에 나선다. 또한 ’해파리공주‘ 등으로 인기 있는 만화가 히가시무라 아키코를 초청, 여성들만의 한국여행(女子旅)을 주제로 한 토크쇼도 마련된다.
9~10일에는 일본 오모테산도 어피치 매장을 디자인한 세계적인 캘리그라피 작가 켈리 박의 소비자 이벤트 및 한국관광 인스타그램 사진전 행사도 진행된다. 아울러 24일까지 츠타야 다이칸야마 서점에서는 한국 식문화, 여행트렌드 콘텐츠 등 한국의 신한류 매력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정진수 한국관광공사 도쿄지사장은 “일본의 신한류 세대 방한수요 창출을 위해 어피치를 홍보대사로 임명했다“며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일본인 국민 성향을 한국 관광홍보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