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 '가상현실 게임' 주인공처럼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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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향기
서울 관광 스타트업 10곳 공개 오디션
유니크굿 컴퍼니 '킹스 트레져' 대상
서울 관광 스타트업 10곳 공개 오디션
유니크굿 컴퍼니 '킹스 트레져' 대상
#1.의문의 한 남성이 전화를 걸어와 자신이 조선의 왕 영조라며 서울 지하철을 타고 도심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으라는 지령을 내린다.
#2.스마트폰 지도 앱(응용프로그램)을 따라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니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이것을 풀어야 수백 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보물을 찾을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 TV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가 아니다. 창업 2년차 관광 스타트업(신생벤처) 유니크굿 컴퍼니가 새로운 서울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현실기반 융복합 대체현실게임 리얼월드의 ‘킹스 트레져(King’s Treasure)’ 이야기다. 이 회사는 서울이라는 현실 도시 공간을 가상현실(AR)과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게임공간으로 바꾼 관광게임 프로그램으로 ‘서울 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송인혁 유니크굿 컴퍼니 대표는 “뻔하지 않은 특별한 체험여행 상품을 고민하다 서울 도심 전체를 무대로 하는 게임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잠시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이 관찰자가 아니라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유망 관광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새로운 관광 서비스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발굴한 10곳을 포함해 2016년부터 총 37개의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서울 맛집 앱을 개발한 망고플레이트 그리고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개발한 트래볼루션 등이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기업들이다.
지난 17일 총 상금 3억8000만원을 걸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에는 유니크굿 컴퍼니를 비롯해 1·2차 예심을 거쳐 결선에 오른 스타트업 10곳이 참가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67곳의 스타트업이 오디션 참가를 신청해 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우 등이 편하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전문 가이드와 보조기구 등을 지원하는 편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벤터스는 기업회의와 국제회의, 전시회 등 마이스 행사에 유용한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해 어뮤즈트래블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2.스마트폰 지도 앱(응용프로그램)을 따라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니 새로운 미션이 주어진다. 이것을 풀어야 수백 년간 베일에 싸여 있던 보물을 찾을 수 있다.
공상과학 영화나 소설, TV 예능 프로그램 이야기가 아니다. 창업 2년차 관광 스타트업(신생벤처) 유니크굿 컴퍼니가 새로운 서울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현실기반 융복합 대체현실게임 리얼월드의 ‘킹스 트레져(King’s Treasure)’ 이야기다. 이 회사는 서울이라는 현실 도시 공간을 가상현실(AR)과 사물인터넷(IoT) 등 기술을 이용해 가상의 게임공간으로 바꾼 관광게임 프로그램으로 ‘서울 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송인혁 유니크굿 컴퍼니 대표는 “뻔하지 않은 특별한 체험여행 상품을 고민하다 서울 도심 전체를 무대로 하는 게임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며 “잠시 서울을 방문한 여행객이 관찰자가 아니라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서울 곳곳을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관광 스타트업 공개 오디션은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유망 관광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새로운 관광 서비스와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발굴한 10곳을 포함해 2016년부터 총 37개의 관광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서울 맛집 앱을 개발한 망고플레이트 그리고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디스커버 서울패스를 개발한 트래볼루션 등이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기업들이다.
지난 17일 총 상금 3억8000만원을 걸고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개 오디션에는 유니크굿 컴퍼니를 비롯해 1·2차 예심을 거쳐 결선에 오른 스타트업 10곳이 참가했다. 이재성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67곳의 스타트업이 오디션 참가를 신청해 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어뮤즈트래블은 장애우 등이 편하게 서울을 여행할 수 있도록 전문 가이드와 보조기구 등을 지원하는 편의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벤터스는 기업회의와 국제회의, 전시회 등 마이스 행사에 유용한 모바일 기반의 플랫폼을 개발해 어뮤즈트래블과 함께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