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사진=한경DB
이혜정/사진=한경DB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혜정은 1993년 대구 MBC 요리강사를 시작으로 30년 가까이 요리연구가로 활동하고 있다. 특유의 솔직하고 감칠맛 나는 입담으로 방송에서 활약하면서 유명 연예인 못지않은 인지도를 얻고 있다. 특히 개그우먼 홍윤화의 패러디로 "얼마나 맛있게요"라는 유행어까지 생겼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요리 실력을 뽐냈던 이혜정은 지난 18일 첫 방송된 SBS '백종원의 미스터리 키친'에서 그림자 셰프로 출연, 그릇까지 따로 준비하며 완벽한 게살 요리를 선보여 판정단에게 만장일치 선택을 받기도 했다. 백종원과 김희철은 요리하는 방식만 보고도 이혜정을 유추해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요리 외에 시어머니의 시집살이로도 이혜정은 유명세를 얻었다. 이혜정의 부친은 이종대 유한킴벌리 회장이다. 하지만 이혜정이 결혼할 당시 시어머니가 이혜정의 외모를 문제 삼고, 혼수 등으로 트집을 잡았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이혜정에게 상처를 줬다는 일화는 방송을 통해 여럿 언급됐다.

이혜정은 남편 고민환 을지병원 교수와 채널A '아내가 뿔났다-남편밥상'에 출연하면서 시집살이로 느꼈던 감정들을 솔직하게 전하기도 했다.
요리연구가 이혜정 부부/사진=KBS 1TV '아침마당' 이혜정 부부 영상 캡처
요리연구가 이혜정 부부/사진=KBS 1TV '아침마당' 이혜정 부부 영상 캡처
시어머니의 구박에도 고민환 교수와 요리연구가 이혜정의 부부 사이는 여전히 각별한 모습이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부부의 날 특집에 출연한 고민환 교수는 아내 이혜정에 대해 "삶이 불규칙하다. 늦게 들어오고 빨리 나가니까 건강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혜정 역시 "자랑할 것이 있다. 얼마 전 친구들과 놀러 갔는데 남편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보고싶다'고 문자 하더라"고 말하며 흐뭇한 부부의 모습을 보였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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