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1·2호선 연장 등 철도 사업 잇따라
'교통 불모지' 인천 검단, 철도 사통팔달 꿈꾼다
대중교통 환경이 열악한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철도사업이 잇따라 추진된다.

인천시는 최근 서울지하철 5호선의 검단·김포 연장 사업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5호선 종점인 방화역에서 풍무역∼인천1호선(101역)∼원당사거리∼완정역∼장기역까지 23.9km 구간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2조3천527억원이다.

시는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이 2021년 상반기에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국토부 설득 작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광역급행철도(GTX) D노선이 검단을 경유하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인천시는 GTX-D노선의 검단 경유를 관철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최적 노선 발굴을 위한 연구용역' 예산으로 4억원을 편성했다.

인천지하철 1·2호선 검단 연장 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총사업비가 7천277억원인 1호선 연장 사업은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km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추가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달 중 1공구에서 공사가 시작되고 2∼4공구도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이 이어진다.

1호선 검단 연장선 개통 목표연도는 2024년이다.

이와 함께 인천 2호선 검단 연장사업은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9월 예타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2021년 상반기 완료되는 예타 조사에서 사업성을 인정받으면 2024년 착공,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는 4천126억원이다.

2호선 연장사업은 독정역에서 불로지구까지 4.45km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3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교통 불모지' 인천 검단, 철도 사통팔달 꿈꾼다
검단을 거쳐 경기도 고양 일산까지 인천지하철 2호선을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5월 기존 신도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인천 2호선 고양 연장 사업과 관련, "올해 안에 최적 노선을 마련하고 인천·경기도 등과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 광역교통 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사업비가 1조1천689억원인 2호선 고양 연장사업은 검단에서 김포, 일산 킨텍스, 경의중앙선을 지나 고양 산들마을사거리까지 13.6km 구간을 연장하고 정거장 7개와 차량기지 1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조성표 인천시 철도과장은 "검단의 대중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철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를 강화하며 검단 철도사업이 조속히 실현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