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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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2'의 인기와 함께 "'겨울왕국2' 노키즈존 상영관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나와 논란이다.

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겨울왕국2'는 개봉 6일째인 지난 26일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겨울왕국2'의 흥행 비법으로는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 꼽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영과 관람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노키즈존을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겨울왕국' 2014년 1월 개봉해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왕자님을 만나 행복하게 잘살았다"는 기존의 공주 이야기를 깨부수는 엘사, 안나의 성장기에 어린이는 물론 성인들도 열광케 했다.

'겨울왕국2' 역시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이 92%까지 치솟고, 예매 관객으로만 110만 명을 동원하면서 "예고된 1000만 영화"라는 평이 나왔다.

애니메이션의 경우 대부분이 유아동 관객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겨울왕국2'의 경우 성인 관객도 적지 않아 "아이들이 시끄럽게 해서 관람이 힘들다"는 반응이 나오게 된 것. 몇몇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내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하나도 안됐다", "의자를 자꾸 발로 찬다", "돈 주고 이게 뭐하는 거냐" 등의 불만을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토로했다.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보라고 만든 전체관람가 영화를 두고 '노키즈존'을 만들라는 발상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아동혐오이자 차별"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애들이 시끄럽게 떠들면 조용히 못시키는 부모가 문제다", "굳이 더빙 안보고 자막을 하나씩 읽어주는 '친절한' 부모가 아동 혐오를 부추긴다" 등 부모가 잘못됐다는 의견과 "애들 뿐 아니라 성인도 떠든다. 아이들에 대한 관용과 포용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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