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열정을 질주하다…스노보드, 자유를 점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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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레포츠

나도 겨울 레포츠 마니아!

하이원리조트는 해발 1200m의 슬로프 정상에 테마공원 ‘하이원 스노우월드’를 조성했다. 약 2만㎡ 공간을 눈썰매장과 눈조각 공원, 이글루 놀이터, 등불거리로 꾸미고 실내와 야외에서 눈사람, 달고나, 손난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스키, 보드를 탈 때 느끼는 짜릿한 속도감은 길이 200m 래프팅 썰매 슬로프에서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첫선을 보여 인기몰이에 성공한 설상차투어를 즐기는 것도 좋다. 슬로프 정비용 특수차량인 설상차에 연결된 캐빈을 타고 리조트 곳곳의 설경을 감상할 수 있다. 코스 길이는 약 8㎞로 1시간가량이 걸린다. 하루에 두 번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휘닉스 평창도 올겨울 놀이터 ‘스노우 빌리지’로 겨울 레포츠 여행객 모시기 경쟁에 가세했다. 튜브 눈썰매장을 비롯해 스노 모빌, 스노 래프팅 등 다양한 겨울 놀이시설에 중국 하얼빈 유명 눈 조각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미로와 이글루 등으로 눈 조각공원을 꾸몄다.
2017년 전국 스키 리조트 중 최초로 눈 테마파크를 선보인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는 눈속 마을 콘셉트의 ‘스노위랜드’를 겨울 시즌 동안 운영한다. 1만㎡ 규모의 스노위랜드는 올해 플라스틱 썰매장이 새롭게 추가됐다. 레이싱과 튜브, 레프팅, 유아 등 네 가지 콘셉트의 눈썰매장은 야간에도 즐길 수 있다.
시설 업그레이드 ‘안전에 쾌적함까지’

비발디파크는 올해 스키장 개장을 앞두고 슬로프 내 편의시설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초보자 전용 블루스 슬로프에 길이 312m의 무빙워크를 설치했다. 국내에서 가장 긴 무빙워크로 리프트 이용이 미숙한 초보 스키어와 보더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리조트 객실을 체크아웃한 이후에도 대형 캐리어를 보관할 수 있도록 코인 락커도 새롭게 도입했다.
경기 광주 곤지암리조트는 슬로프에 1500여 대의 플라즈마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안전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개장 때부터 7000명 슬로프 정원제를 운영하는 곤지암리조트는 리프트 이용권을 1~4시간, 6시간 등 본인 스케줄에 따라 시간 단위로 구입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예매제를 통해 대기시간을 줄인 것도 특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동굴 와인 레스토랑 라그로타는 올 시즌 시그니처 메뉴로 정통 이탈리안 메뉴와 와인을 선보인다.
곤지암리조트와 함께 서울 등 수도권에서 40~50분 거리에 있는 스키 리조트로 인기가 높은 베어스타운도 전 슬로프에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을 설치해 밤 시간대 안전성을 높였다. 이달 21일 개장하는 베어스타운 눈썰매장은 전국 눈썰매장 가운데 슬로프 길이가 400m로 가장 길다. 이곳에는 4인승 전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어 탑승장까지 빠르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덕유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올 6월부터 시작한 리조트 내 가족호텔 객실 974개 중 561개 객실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웰컴센터와 카니발 상가 보수공사도 마쳐 쾌적함이 더해졌다. 총 34면의 슬로프를 갖춘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올해 최상급 코스인 모차르트와 알레그로, 카덴자, 왈츠 슬로프를 새롭게 선보인다.
해외서 겨울 레포츠 즐겨볼까

하나투어와 케이알티 여행사는 이달과 내년 1월 출발하는 카자흐스탄 침블락 스키·스노보드 여행 상품을 내놨다. 하나투어 5일 상품은 2020년 1월 23일 단 한 번 출발하며 케이알티는 내년 3월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는 3박5일짜리 상품이다.
알마티 시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침블락 스키장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긴 4.5㎞의 곤돌라와 100% 천연설을 갖춘 이곳에서는 2011년 동계아시안게임과 2017년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열렸다.
스키·스노보드 용품브랜드 버튼(burton)이 공동 기획한 하나투어 상품은 알마티 5성급 호텔과 스키장 리프트패스 3일권, 호텔~스키장 교통편, 유황온천 사우나 등이 포함돼 있다. 스노보드 1세대인 이덕문 프로라이더, 평창동계올림픽 코스위원장 출신인 조성우 프로라이더와 동반 라이딩도 경험할 수 있다. 하나투어는 8박9일 일정의 스위스 융프라우 스키여행 상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 리프트 무제한 이용권이 포함된 융프라우 그린델발트와 벵엔 스포츠 패스가 포함된 상품이다. 스키 전문가 정우찬 프로가 전 일정을 동행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