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선배 뮤지션 정재형에게 선물한 고가의 유리컵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제니는 9일 공개된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자신의 솔로 앨범 소개와 함께 자신의 일상과 가수로서의 가치관 등을 전했다. '요정재형'은 정재형의 집에 스타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는 콘셉트로 진행되는데, 제니는 100만원 상당의 바카라 유리잔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바카라는 지난해 260주년을 맞이한 브랜드로 전 세계 왕실과 국가 원수들의 특별 주문 제품을 생산해오며 '왕들의 크리스탈'이라 불렸다. 1764년 프랑스에서 설립돼 지금도 럭셔리 테이블웨어, 샹들리에, 보석, 인테리어 소품 등을 제작하고 있다. 최고의 소재, 최고의 기술, 그리고 장인 정신의 계승을 고수하면서 오늘날 프랑스식 축하와 삶의 기쁨의 상징이 됐다는 평이다. 국내에서는 배우 손예진, 현빈 부부의 결혼 답례품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았다. 베르나르도, 크리스토플과 함께 3대 명품 접시로 불린다. 제니가 선물한 유리잔은 하모니 텀블러 제품이다. 바카라의 하모니 컬렉션은 1975년 처음 출시됐다. 유리의 림(rim)부분부터 글라스의 베이스 부분까지 끊임없이 곧게 뻗어가는 연속적인 수직 커팅이 특징이다. 반복적으로 배열된 라인 덕분에 제품을 손에 들었을 때 독특한 질감을 느낄 수 있다. 하이볼 글라스와 함께 바카라의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제니가 "저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어서 루비로 가져왔다"고 소개한 붉은색 하모니 텀블러는 신제품이다. 제니의 솔로 앨범명도 '루비'라 이를 연결시킨 선물로 해석된다. 제니는 "이런 빨간색 잔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으로 자리 잡은 K-콘텐츠. '기생충', '오징어게임', 방탄소년단의 성공으로 지난 수년간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떨쳐왔다. 하지만 최근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영화산업을 비롯해 곳곳에서 K-콘텐츠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한경닷컴은 K-콘텐츠의 실상을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를 게재한다."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해제는 문고리를 열어도 한국 콘텐츠에 먹히지 않는다는 자신감이에요. 중국의 젊은 층은 이전처럼 한국 드라마, 영화를 보고 음악을 듣기보다는 자국 콘텐츠를 즐기고 있고요. 여기에 중국의 자본이 한국의 제작사나 엔터사를 저렴하게 인수해 하청업체로 만들 수 있다는 거죠. 한한령 직전에 중국 자본이 한국 엔터사와 제작사를 여럿 인수한 것처럼요."중국의 한한령 해제가 한국 콘텐츠 사업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냐는 말에 국내 유명 드라마제작사 고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이 지난 7일 중국 주요 도시에서 개봉했다. 2016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중국에 유통된 한국 영화는 '오! 문희', '강변호텔' 2건에 불과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17'은 할리우드 자본으로 제작됐지만, 한국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중국의 한한령 완화 움직임과 연결 짓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중국의 한한령 해제 조짐에 급등한 제작비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 콘텐츠 사업 붐이 다시 일어나리란 기대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 있는 당사자들은 "그동안 중국 내 분위기는 급변했는데, 한국은 이에 대항할만한 준비가
“극장에서 안 보면 후회할 겁니다.” 봉준호 감독(사진)이 6년 만에 내놓은 신작 ‘미키 17’ 개봉을 앞두고 던진 한마디에 전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미키 17’이 국내 극장가에 훈기를 불어넣는 가운데 한국 감독 연출작으론 처음으로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글로벌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10일 미국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미키 17’은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7일 개봉한 뒤 사흘간 북미 3807개 상영관에서 1910만달러(약 277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전 세계 흥행 수입은 5330만달러(약 773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볜하오(編號) 17’이란 제목으로 스크린에 걸린 중국 시장에서도 흥행 중이다. 7일 개봉 첫날부터 중국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른 ‘미키 17’은 이날 기준 누적 관객 97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 국내 극장가에서도 열흘 만에 누적 관객 200만 명을 넘어서며 순항하고 있다.‘미키 17’의 초반 돌풍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봉 감독은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제외하면 선보인 작품이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겨 흥행 타율이 높다는 점에서다. 전작 ‘기생충’으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를 동시에 석권한 거장이 1억5000만달러를 쏟아부은 첫 공상과학(SF) 도전작을 들고 왔다는 소식이 극장으로 향하는 발길을 재촉하는 흥행 보증수표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봉 감독 특유의 영화적 미학인 ‘삐딱한 휴머니티(인간성)’가 고스란히 살아 있다는 점도 흥행을 이끄는 요소다. ‘미키 17’은 근 미래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