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사망자수 알 수 있다?"…중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 조작 주장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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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보건위원회 공식 발표에 따라 발표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데이터가 일정한 비율로 늘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국내서 제기됐다.
6일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는 '신종 코로나 데이터, 이런 일이 흔한가"라는 제목으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일정한 함수 추세선대로 늘어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게시자는 "사망자 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1월 22일부터 확진자, 사망자 수를 2차 함수 추세선으로 해보면 알스퀘어드값이 각각 0.9995, 0.9998이 나온다"면서 "데이터를 안 끼워맞췄는데도 이정도 값이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나올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발표를 매일하기 시작한 1월 19일부터 계산해도 이 값이 0.9989, 0.9995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함수값대로 확진자 수와 사망주 수 예측해 보면 x=16일 때 7일 발표될 사망자수는 635명이며 확진자 수 예상치는 31807이었다. 실제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발표한 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1116명, 사망자는 636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143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글에 다른 서울대 생들은 "프로듀스 101 PD조작을 보는 것 같다", "자연적으로 이렇게 나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 정도면 음모론 나와도 할 말 없어 보인다", "내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를 예측할 수 있겠다", "확진자 수가 3989명, 4263명, 4536명이 발생하는지 지켜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발표 숫자에 10~100배 집계되었을 것이라 보여진다"면서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수 대신 2차 함수 피팅해서 발표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앞서 텐센트에 확진자 수 154023명, 사망자 수 24589명으로 표기됐다가 삭제됐다는 일부 주장을 들며 "아무래도 그게 리얼 데이터였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함수 값의 그래프에 따르면 내일은 8일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만6천 명, 사망자 수는 715명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함수 그래프와 비교적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데이터 값에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다음 발표치와 얼마나 근소할지 주목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던 의사 리원량(李文亮 34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졌다.
리원량은 지난해 12월 30일 사스 확진 7명이 발생했다는 병원 문건을 얻은 뒤 의사 7명이 있는 SNS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공안은 리원량과 다른 의사 친구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면서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훈계서'를 쓰게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6일 서울대 게시판 스누라이프에는 '신종 코로나 데이터, 이런 일이 흔한가"라는 제목으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일정한 함수 추세선대로 늘어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게시자는 "사망자 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1월 22일부터 확진자, 사망자 수를 2차 함수 추세선으로 해보면 알스퀘어드값이 각각 0.9995, 0.9998이 나온다"면서 "데이터를 안 끼워맞췄는데도 이정도 값이 인위적으로 만들지 않고 나올 수 있나"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발표를 매일하기 시작한 1월 19일부터 계산해도 이 값이 0.9989, 0.9995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이 함수값대로 확진자 수와 사망주 수 예측해 보면 x=16일 때 7일 발표될 사망자수는 635명이며 확진자 수 예상치는 31807이었다. 실제 이날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발표한 7일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3만1116명, 사망자는 636명으로 근소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143명, 사망자는 73명이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글에 다른 서울대 생들은 "프로듀스 101 PD조작을 보는 것 같다", "자연적으로 이렇게 나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이 정도면 음모론 나와도 할 말 없어 보인다", "내일 확진자 수와 사망자수를 예측할 수 있겠다", "확진자 수가 3989명, 4263명, 4536명이 발생하는지 지켜보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사용자는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발표 숫자에 10~100배 집계되었을 것이라 보여진다"면서 "대처를 잘 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지수 대신 2차 함수 피팅해서 발표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앞서 텐센트에 확진자 수 154023명, 사망자 수 24589명으로 표기됐다가 삭제됐다는 일부 주장을 들며 "아무래도 그게 리얼 데이터였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함수 값의 그래프에 따르면 내일은 8일 누적 확진자 수는 약 3만6천 명, 사망자 수는 715명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대다수 사용자들은 "함수 그래프와 비교적 정확히 일치하고 있는 누적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데이터 값에 소름끼친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다음 발표치와 얼마나 근소할지 주목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다가 당국에 끌려가 처벌을 받았던 의사 리원량(李文亮 34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숨졌다.
리원량은 지난해 12월 30일 사스 확진 7명이 발생했다는 병원 문건을 얻은 뒤 의사 7명이 있는 SNS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퍼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하지만 공안은 리원량과 다른 의사 친구들이 유언비어를 퍼뜨려 사회 질서를 해쳤다면서 위법 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내용이 담긴 '훈계서'를 쓰게 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