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한 영화관인 '언택트 시네마'가 확산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22일 롯데시네마 22개관에 스마트 키오스크를 도입,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인공지능(AI) 음성인식 기술을 탑재해 간단한 음성 명령만으로 영화를 예매하고 매점 상품을 살 수 있다. 광학문자인식(OCR) 기능을 적용해 직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신분증 확인 및 할인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매점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바로팝콘'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CGV는 여의도점에 픽업박스, 팝콘 팩토리 셀프바, 스마트체크, 체크봇 등을 도입해 '언택트 시네마'로 탈바꿈시켰다.150㎝ 키에 귀여운 모습을 한 자율 주행 로봇 체크봇이 직원 대신 고객에게 이벤트, 상영 시간표, 상영관과 화장실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모바일 앱에서 미리 매점 상품을 살 수 있는 '모바일 오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매점에서 줄 서서 기다릴 필요 없이 앱을 통해 팝콘과 음료 등 다양한 매점 메뉴를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다. 성수점, 코엑스점, 강남점 등 3개 지점에서 시행 중이며, 앞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