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K팝 독점 콘텐츠 확 늘린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걸그룹 트와이스 오리지널 시리즈 29일 공개
유튜브가 29일 오후 11시 K팝 걸그룹 트와이스(사진)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공개한다. 트와이스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트와이스: 시즈 더 라이트’다. 트와이스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과 무대 위 감동적인 순간, 멤버들의 인터뷰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유튜브가 제작비 전액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만 자체 제작·투자를 통해 확보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이용자들이 제작해 올린 무료 콘텐츠로 성공한 대표적 플랫폼인 유튜브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한국에서 키우기 위해 투자 제작물을 늘리고 있다. 트와이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유튜브 프리미엄에서는 한꺼번에 모두 볼 수 있지만, 무료 기반 일반 유튜브에서는 매주 한 편 공개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한국에 2016년 12월 출시했다. 유튜브는 이듬해부터 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이번 트와이스까지 8건을 올렸다. 대부분 K팝 콘텐츠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유튜브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여섯 멤버가 인도네시아 여행길에 오른 12부작 다큐멘터리 ‘아날로그 트립’을 시작으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미국 도전기 ‘Jay Park’,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담은 ‘번 더 스테이지’ 등을 제작했다.
2018년 11월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는 유튜브 버전을 83분용으로 편집한 것이다. 시리즈에는 없던 내레이션과 멤버들의 인터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특별 출연 등 미공개 장면들로 차별화했다. 이 때문에 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히트했다. 유튜브는 또 문피아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아이돌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도 투자해 공개했다.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세계 K팝 콘텐츠의 중심”이라며 “한국 제작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TT업계에서는 네이버의 V라이브가 K팝 가수들의 공연 생중계와 인터뷰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면서 유튜브 견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대표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체인 넷플릭스만 자체 제작·투자를 통해 확보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이용자들이 제작해 올린 무료 콘텐츠로 성공한 대표적 플랫폼인 유튜브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투자를 늘리고 있다. 유료 콘텐츠 플랫폼인 ‘유튜브 프리미엄’을 한국에서 키우기 위해 투자 제작물을 늘리고 있다. 트와이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유튜브 프리미엄에서는 한꺼번에 모두 볼 수 있지만, 무료 기반 일반 유튜브에서는 매주 한 편 공개된다.
유튜브 프리미엄은 미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에 이어 세계 다섯 번째로 한국에 2016년 12월 출시했다. 유튜브는 이듬해부터 한국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이번 트와이스까지 8건을 올렸다. 대부분 K팝 콘텐츠에 집중한 게 특징이다.
유튜브는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의 여섯 멤버가 인도네시아 여행길에 오른 12부작 다큐멘터리 ‘아날로그 트립’을 시작으로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미국 도전기 ‘Jay Park’,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를 담은 ‘번 더 스테이지’ 등을 제작했다.
2018년 11월 세계 극장에서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번 더 스테이지’는 유튜브 버전을 83분용으로 편집한 것이다. 시리즈에는 없던 내레이션과 멤버들의 인터뷰,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시혁 대표의 특별 출연 등 미공개 장면들로 차별화했다. 이 때문에 70여 개 국가와 지역에서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히트했다. 유튜브는 또 문피아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아이돌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탑 매니지먼트’도 투자해 공개했다.
구글코리아의 유튜브 관계자는 “유튜브는 세계 K팝 콘텐츠의 중심”이라며 “한국 제작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OTT업계에서는 네이버의 V라이브가 K팝 가수들의 공연 생중계와 인터뷰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면서 유튜브 견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유재혁 대중문화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