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님 입은 셔츠 주세요"…뽕필에 취한 유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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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터트롯 옷 협찬사…'트롯웰송' 선보여
▽ 임영웅 '바리스타룰스' 음료 광고모델로
▽ 전자랜드, '태권 트롯 보이' 나태주 기용
▽ 임영웅 '바리스타룰스' 음료 광고모델로
▽ 전자랜드, '태권 트롯 보이' 나태주 기용
유통업계가 트로트 유행에 발 빠르게 편승했다. 최근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우승자와 참가자를 연이어 모델로 기용하며 인기몰이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기업 세정은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정은 자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웰메이드'를 통해 미스터트롯 협찬사로 나서 브랜드를 알린 데 이어 온라인 단발 광고 모델로 임영웅 씨를 기용했다. 온라인에서 임씨가 부른 웰메이드 브랜드송 '트롯웰송'을 공개하고 임씨의 이름을 차용해 '트롯 영웅(HERO) 스타일 기획전' 등 판매전을 운영하고 있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27일 브랜드송 영상을 공개한지 22일 만인 이달 18일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52만회에 달했다. 특히 트롯웰송 영상에서 임영웅이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 판매량은 직전 3주간 대비 510.4% 뛰었다. 식품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RTD(Ready to drink) 커피컵 제품 '바리스타룰스' 광고 모델로 임씨를 기용하고 다음달 광고를 선보이기로 했다.
임씨가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제품을 애용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눈여겨본 팬들의 모델 기용 요청이 회사에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달 14일 진행된 CF 촬영 현장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장민호씨와 이찬원씨가 방문하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임영웅씨를 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고객 문의가 하루에도 수 십 건 씩 접수됐고, 바리스타룰스를 '영웅커피'로 알고 구매했다며 인증하는 고객들도 있었다"며 모델 광고 계약 배경을 전했다.
가전제품 양판점 전자랜드도 미스터트롯의 참가자 '태권 트롯 보이' 나태주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나씨의 특기를 앞세운 광고를 선보였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 유튜브채널 구독자수가 한 달 여 만에 약 3000여 명 늘었다"며 "나씨의 광고영상을 통해 총 구독자수 중 90%가 발생한 셈으로 팬덤에 의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패션기업 세정은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임영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세정은 자사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웰메이드'를 통해 미스터트롯 협찬사로 나서 브랜드를 알린 데 이어 온라인 단발 광고 모델로 임영웅 씨를 기용했다. 온라인에서 임씨가 부른 웰메이드 브랜드송 '트롯웰송'을 공개하고 임씨의 이름을 차용해 '트롯 영웅(HERO) 스타일 기획전' 등 판매전을 운영하고 있다.
반응은 뜨거웠다. 지난달 27일 브랜드송 영상을 공개한지 22일 만인 이달 18일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52만회에 달했다. 특히 트롯웰송 영상에서 임영웅이 입은 스트라이프 셔츠 판매량은 직전 3주간 대비 510.4% 뛰었다. 식품업계에서는 매일유업이 RTD(Ready to drink) 커피컵 제품 '바리스타룰스' 광고 모델로 임씨를 기용하고 다음달 광고를 선보이기로 했다.
임씨가 평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제품을 애용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눈여겨본 팬들의 모델 기용 요청이 회사에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달 14일 진행된 CF 촬영 현장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장민호씨와 이찬원씨가 방문하기도 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임영웅씨를 모델로 기용해 달라는 고객 문의가 하루에도 수 십 건 씩 접수됐고, 바리스타룰스를 '영웅커피'로 알고 구매했다며 인증하는 고객들도 있었다"며 모델 광고 계약 배경을 전했다.
가전제품 양판점 전자랜드도 미스터트롯의 참가자 '태권 트롯 보이' 나태주씨를 광고모델로 기용해 나씨의 특기를 앞세운 광고를 선보였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 유튜브채널 구독자수가 한 달 여 만에 약 3000여 명 늘었다"며 "나씨의 광고영상을 통해 총 구독자수 중 90%가 발생한 셈으로 팬덤에 의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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