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애자일 전략, 남 따라해선 성공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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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전략
대럴 릭비 외 지음
이영래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348쪽│1만8000원
대럴 릭비 외 지음
이영래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348쪽│1만8000원
2015년 보험회사 ING네덜란드는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고객 수요 증가와 핀테크라는 새 경쟁자의 급습을 예상했다. 경영진은 공격적으로 움직이기로 하고 애자일 전략을 전면 도입했다. 정보기술(IT) 개발, 제품 관리, 마케팅 등 기존의 부서를 해체하고, 3500명의 직원에게 새롭게 고안된 2500개의 애자일팀 자리에 다시 지원하도록 했다. 그들은 사고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했고, 그중 40%는 새로운 일을 배워야 했다. 경영진은 급진적 변화를 자랑했지만 혼란과 충격에 빠진 직원들은 우왕좌왕했다. 회사의 주가는 30% 이상 떨어졌다.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애자일 전략이 각광 받고 있다. 애자일은 혁신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는 소규모 자율경영팀에 의존하는 경영철학이다. 아마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디지털 기업들이 이 전략을 통해 급성장하면서 혁신 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애자일 철학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용해 통제 불능 사태에 빠지기도 한다.
베인앤드컴퍼니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및 애자일 프랙티스 부문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대럴 릭비는 《애자일 전략》에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애자일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관료주의적인 기업이 애자일 방식을 적용할 때 어느 정도로 시작해야 하는지, 혁신의 속도를 어느 정도 적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단계별 기법을 소개한다.
애자일팀은 지휘 계통을 따르는 관료주의와 다르게 움직인다. 새로운 기회가 포착되면 조직은 3~9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하고 대부분 상근한다. 이 팀은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과제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팀원들은 기존 계획을 고수하는 것보다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
아마존의 성공을 이끈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정규 기획이 아니라 밑바닥에서부터 생성된 아이디어다.
두 가지 모두 초기에는 우선순위가 아니었지만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만큼 중요도가 점차 높아졌다. 초기 기획에서 점점 산으로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속적인 피드백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나아간 결과였다. 저자는 “애자일 전환은 완료 시점이 정해진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애자일 전략이 각광 받고 있다. 애자일은 혁신을 목표로 빠르게 움직이는 소규모 자율경영팀에 의존하는 경영철학이다. 아마존, 넷플릭스, 스포티파이와 같은 디지털 기업들이 이 전략을 통해 급성장하면서 혁신 기업들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업은 애자일 철학을 잘못 이해하거나 오용해 통제 불능 사태에 빠지기도 한다.
베인앤드컴퍼니의 글로벌 이노베이션 및 애자일 프랙티스 부문 총괄 대표를 맡고 있는 대럴 릭비는 《애자일 전략》에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해 애자일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 관료주의적인 기업이 애자일 방식을 적용할 때 어느 정도로 시작해야 하는지, 혁신의 속도를 어느 정도 적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단계별 기법을 소개한다.
애자일팀은 지휘 계통을 따르는 관료주의와 다르게 움직인다. 새로운 기회가 포착되면 조직은 3~9명의 소규모 팀을 구성하고 대부분 상근한다. 이 팀은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과제를 완수하는 데 필요한 모든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팀원들은 기존 계획을 고수하는 것보다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에 더 가치를 둔다.
아마존의 성공을 이끈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과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는 정규 기획이 아니라 밑바닥에서부터 생성된 아이디어다.
두 가지 모두 초기에는 우선순위가 아니었지만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할 만큼 중요도가 점차 높아졌다. 초기 기획에서 점점 산으로 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지속적인 피드백을 거치면서 끊임없이 나아간 결과였다. 저자는 “애자일 전환은 완료 시점이 정해진 프로젝트가 아니라 지속적인 개선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최종석 기자 ellisi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