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서울 노원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확산세가 14일에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5일 자정을 기준으로 집계되는 확진자는 16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2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288명보다 25명 적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중간 집계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기록하며 처음 1000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일별로 1010명→1039명→1050명→922명→921명→903명→1288명→1263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 발생 사례를 살펴보면 인천 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경기 양주시 특수사료 제조업-안산시 보험회사는 누적 12명을 기록하는 등 직장, 학교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해서는 1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최소 147명으로 늘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5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6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27명이 늘어 최종 1615명으로 마감됐다.
1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14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찾아가는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275명→1316명→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1308명꼴로 나왔다.

4차 대유행 확산으로 8일째 신규 확진자 수는 네 자릿수를 나타냈고,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1200명이 넘어선 만큼 15일까지 9일 연속 네 자릿수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중 950명(75.2%)은 수도권, 313명(24.8%)은 비수도권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454명, 경기 421명, 인천 75명, 부산 60명, 경남 49명, 충남 48명, 대구 44명, 대전 22명, 강원 17명, 광주 15명, 전북 12명, 경북 11명, 전남 10명, 충북·제주 각 9명, 울산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