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논란' 김이브 복귀…"하룻밤 300만원 스폰서 제안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이브, 팬에게 도박 자금 요구 의혹
"잠시 내려놓겠다" 활동 중단 후
한 달 만에 복귀…"방송하며 돈 벌어 갚아야"
"잠시 내려놓겠다" 활동 중단 후
한 달 만에 복귀…"방송하며 돈 벌어 갚아야"
유명 BJ 김이브(본명 김소진)가 복귀했다. 방송을 쉬는 동안 스폰서 제안 등으로 힘들었고, 돈을 벌기 위해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김이브는 지난 14일 팝콘TV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본래 "셀럽티비에서 19금으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예고했지만, 아프리카TV 별풍선과 같은 '팝콘' 선물이 가능한 팝콘TV로 복귀한 것. 김이브는 1세대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다. 2017년 8월 이미 유튜브 구독자 수를 100만 명을 넘기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입담으로 고민 상담도 잘해주면서 남녀노소에게 모두 인기를 얻었던 인플루언서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달 도박 판돈을 팬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김이브는 지난 6월 21일 "잠시 내려놓겠다"면서 "검색도 하지 마시고, 제가 나중에 타로로 짠하고 나타나면 그때 봐달라"는 글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몇몇 BJ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튜버 정배우도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에서 "김이브에게 500만 원을 빌려주고 못 받았다"며 "소장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 얘길 좀 더 나눠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이브는 자신의 방송에서 "도박 얘기가 있는데 저는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몸이 아파서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언제까지 방송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하라는 곳이 있었다"면서 1억3000만 원을 투자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유튜버 구제역이 김이브와 한 팬이 이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구제역은 녹취록의 주인공은 김이브의 팬이며, 김이브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녹취록에서 팬이 지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히자 "용이라도 한 3마리 사주실 수 있냐"며 "그걸로 도박 한 번 해보게"라고 말했다. 남성이 "결론이 도박"이냐고 언급하자, 여성은 "돈이 생길 데가 없으니까 그걸로 한 번 따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이브가 언급한 '용'은 그가 하는 도박 게임에서 현금처럼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한 달 여 만에 돌아온 김이브는 방송을 시작하기 앞서 인스타그램에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방송을 했던 플랫폼에서 논란 이후 게시물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BJ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채무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기 당할때 진 채무들은 천천히 일을 하며 갚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화 녹취에 대해서는 "그분께 돈을 빌린 적이 없어서 기억하지 못했다"며 "계속 빌려줄 투로 연락이 오길래 그냥 질러본 게 많았고, 구제역 님 영상에 카톡 내용 보시면 목요일까지 맞출 돈이 있어서 '목요일 이후엔 필요없다'고 했는데, 끝까지 미수금이 들어오면 도와주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도움 주신 지인분들에게 (돈을 갚아) 손해를 안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DM들이 왔었고, 팬이라며 '그냥 돈을주겠다' '300만 원에 하룻밤 스폰' 이런 게 흘러넘쳤다. 그게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와중에도 힘내라고 기다린다고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김이브는 지난 14일 팝콘TV에서 방송을 시작했다. 본래 "셀럽티비에서 19금으로 방송을 진행하겠다"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예고했지만, 아프리카TV 별풍선과 같은 '팝콘' 선물이 가능한 팝콘TV로 복귀한 것. 김이브는 1세대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다. 2017년 8월 이미 유튜브 구독자 수를 100만 명을 넘기며 영향력을 과시했다. 귀여운 외모와 솔직한 입담으로 고민 상담도 잘해주면서 남녀노소에게 모두 인기를 얻었던 인플루언서로 꼽힌다.
하지만 지난달 도박 판돈을 팬에게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김이브는 지난 6월 21일 "잠시 내려놓겠다"면서 "검색도 하지 마시고, 제가 나중에 타로로 짠하고 나타나면 그때 봐달라"는 글과 함께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몇몇 BJ에게 돈을 빌린 후 갚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유튜버 정배우도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에서 "김이브에게 500만 원을 빌려주고 못 받았다"며 "소장을 넣을 준비를 하고 있고, 여기에 대해 얘길 좀 더 나눠 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김이브는 자신의 방송에서 "도박 얘기가 있는데 저는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면서 "몸이 아파서 방송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언제까지 방송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투자를 하라는 곳이 있었다"면서 1억3000만 원을 투자 피해를 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유튜버 구제역이 김이브와 한 팬이 이 대화를 나눈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구제역은 녹취록의 주인공은 김이브의 팬이며, 김이브가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금전을 요구했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녹취록에서 팬이 지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히자 "용이라도 한 3마리 사주실 수 있냐"며 "그걸로 도박 한 번 해보게"라고 말했다. 남성이 "결론이 도박"이냐고 언급하자, 여성은 "돈이 생길 데가 없으니까 그걸로 한 번 따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이브가 언급한 '용'은 그가 하는 도박 게임에서 현금처럼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으로 알려졌다. 한 달 여 만에 돌아온 김이브는 방송을 시작하기 앞서 인스타그램에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전까지 방송을 했던 플랫폼에서 논란 이후 게시물이 삭제됐다고 밝혔다.
또한 동료 BJ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채무가 없다"며 "개인적으로 사기 당할때 진 채무들은 천천히 일을 하며 갚기로 했다"고 전했다.
통화 녹취에 대해서는 "그분께 돈을 빌린 적이 없어서 기억하지 못했다"며 "계속 빌려줄 투로 연락이 오길래 그냥 질러본 게 많았고, 구제역 님 영상에 카톡 내용 보시면 목요일까지 맞출 돈이 있어서 '목요일 이후엔 필요없다'고 했는데, 끝까지 미수금이 들어오면 도와주신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방송을 다시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방송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도움 주신 지인분들에게 (돈을 갚아) 손해를 안보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수많은 DM들이 왔었고, 팬이라며 '그냥 돈을주겠다' '300만 원에 하룻밤 스폰' 이런 게 흘러넘쳤다. 그게 더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와중에도 힘내라고 기다린다고 말씀해주신 분들,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다음은 김이브 복귀 예고 글 전문
근황을부탁한다고 하신분들에게 말씀드립니다.
일단 제 개인적인일로 물의를 일으킨점 사과드립니다.
비고라이브는 일이 터지고 물어봤는데 절대 도박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좋은 게시물들을 올리겠다 말하고 제 아이디를 잘랐습니다.
비고라이브를 이슈화 시킨죄라더군요.
저는 여기서 다들 그렇게 하길래 이렇게 하는곳이구나 하고 무지하게 사행성 게임을 한건 사실이기에 사과드립니다.
비제이분들에게 채무는 현재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사기당할때 진 채무들은 천천히 일을 하며 갚기로 하였고,
전화통화한분을 기억하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그분께 돈을 빌린적이 없어서입니다.
비고라이브 수익이 극단적으로 작았기에 방송보는 분들에게 부탁을 하였고, 그분은 없다고 하셔서 끊었는데 계속 빌려줄 투로 연락이 오길래 그냥 질러본게 많았고 구제역님 영상에 카톡내용 보시면 목욜까지 맞출돈이 있어서 목요일이후엔 필요없다고 했는데 끝까지 미수금이 들어오면 도와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내일부터 셀럽티비에서 방송을 합니다. 방송을 하면서 돈을 벌어야 도움주신 지인분들에게 손해안보게 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디엠들이 왔었고 팬이라며 그냥 돈을주겠다 300만원에 하룻밤 스폰 이런게 흘러넘쳤습니다. 그게 더 힘들었습니다. 그와중에도 힘내라고 기다린다고 말씀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고맙고 죄송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