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도시 디테일에 숨은 '삶의 흔적'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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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보이지 않는 99%
로먼 마스·커트 콜스테트 지음
어크로스 / 504쪽│1만9000원
로먼 마스·커트 콜스테트 지음
어크로스 / 504쪽│1만9000원
![[책마을] 도시 디테일에 숨은 '삶의 흔적' 찾기](https://img.hankyung.com/photo/202110/AA.27760871.1.jpg)
《도시의 보이지 않는 99%》는 신호등과 과속방지턱, 맨홀 뚜껑과 자전거 도로 등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도시의 민낯에 담긴 인간과 도시의 진화사를 담은 책이다. 영어권에서 누적 다운로드 5억 건을 기록한 동명의 인기 팟캐스트를 바탕으로 일상 속에 감춰진 도시의 진면모를 안내한다.
인간의 몸이 수많은 세포로 조직돼 작동하듯 도시의 기능이 원활하게 유지되기 위한 시설물도 적지 않다. 지하철과 상·하수도, 전기·통신 시설들은 시대를 거듭하며 당대의 첨단 기술과 미적 감각이 담긴 ‘도시 유물’을 남겼다. 안전을 위해 기술자들만 알아볼 수 있게 주요 인프라에 남긴 표식들도 세월의 흐름과 함께 따뜻하게 다가온다. 때론 각종 시설과 조명 같은 건축물들이 시민의 행동을 규제하고 조정하기도 한다.
이처럼 도시민들의 삶이 반영돼 있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 나가는 도시의 ‘디테일’들을 살펴 나가다 보면 오늘의 내가 머무는 공간을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 110여 컷에 달하는 산뜻한 삽화도 책의 이해를 돕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