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오은영 박사가 착용한 고가의 옷과 가방, 명품 시계 등을 두고 '비싼 상담료를 받아 사치를 부린다', '금쪽이 상담할 때 입는 모든 옷이 에르메스다', '에르메스 VVIP다'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들은 오 박사가 실제 방송에서 착용한 에르메스 자료 사진 등을 공유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에르메스 매장에 자주 온다는 얘기가 있다", "에르메스 매장 직원들이 오 박사를 보면 버선발로 뛰어나온다더라" 등의 목격담을 전했다. 반면 대다수 네티즌은 "본인이 능력이 돼서 입는 건데 무슨 문제가 되나", "육아 대통령은 에르메스 입으면 안 된다는 공식이라도 있나", "능력 있고 돈 많은 사람의 소비에 죄책감을 느끼게 하지 마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를 두고 유튜브 방송 성제준TV에서는 일부 맘카페에서 오은영 박사가 에르메스를 즐겨 입는다는 도 넘은 비판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에르메스를 입으면 아이 마음을 다독일 수 없나. 말이 안 되는 지적이다"라며 "능력주의로 잘 나가는 사람한테 '너 왜 그렇게 잘 나가냐'고 비판하는 격이다. 이런데 제대로 된 여성주의가 자리 잡을 수 있겠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런 가운데 오은영 박사가 과거 착용했던 시계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타 의사로서의 입지를 반영하듯 오은영 박사는 K팝 스타들의 시계 정보를 제공하는 인스타그램 계정 'kstar_watch'에 등장했다.
한 토크콘서트에서 찍힌 오은영 박사의 금빛 시계는 롤렉스 오이스터 퍼펙터블 데이저스트 제품이다. 18캐럿 골드 몸통에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이 특징인 이 롤렉스 가격은 한화 약 5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 박사의 상담료는 10분에 9만원 정도로, 상담과 함께 몇몇 검사를 진행할 경우 1시간 기준 50만원에서 200만원까지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은영 박사는 30일 밤 SBS '내가 알던 내가 아냐'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에르메스 VVIP 논란 등에 대해 "속상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