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폐지 없다…JTBC "향후 전개서 오해 해소될 것"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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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역사왜곡 논란에 입장 밝혀
"민주화 운동하는 간첩 내용에 없어"
"민주화 운동하는 간첩 내용에 없어"
JTBC가 드라마 '설강화'의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해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가 해소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JTBC는 21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1987년을 배경으로 간첩과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방송사 측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거나 안기부 및 간첩을 미화하는 작품이 아니라고 강조해왔지만,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JTBC는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JTBC는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하며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트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이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설강화'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은 21일 오후 1시 기준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푸라닭치킨, P&J그룹 넛츠쉐이크를 비롯해 싸리재마을, 가니송, 티젠 등 협찬 및 제작지원사들 역시 줄줄이 지원 철회를 선언했다.
<설강화>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우선,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입니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입니다.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여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입니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JTBC는 콘텐트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과 공식 시청자 게시판을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입니다.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트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입니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JTBC는 21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설강화'는 지난 3월 시놉시스 일부가 유출되면서 1987년을 배경으로 간첩과 여대생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 내용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아왔다.
이에 방송사 측은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거나 안기부 및 간첩을 미화하는 작품이 아니라고 강조해왔지만, 첫 방송 이후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은 더욱 거세졌다.
이에 JTBC는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라며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JTBC는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하며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트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이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설강화'의 방영을 중지해달라는 내용의 청원은 21일 오후 1시 기준 3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푸라닭치킨, P&J그룹 넛츠쉐이크를 비롯해 싸리재마을, 가니송, 티젠 등 협찬 및 제작지원사들 역시 줄줄이 지원 철회를 선언했다.
◆ 다음은 JTBC 공식입장 전문
JTBC가 드라마 <설강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힙니다.<설강화> 방송 공개 이후,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바탕으로 논란이 식지 않고 있어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우선, <설강화>의 극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입니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희생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입니다.
<설강화>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여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운동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입니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회차별 방송에 앞서 많은 줄거리를 밝힐 수 없는 것에 아쉬움이 남지만,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JTBC는 콘텐트에 대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과 공식 시청자 게시판을 열어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할 계획입니다.
JTBC가 핵심적으로 추구하는 가치는 콘텐트 창작의 자유와 제작 독립성입니다. JTBC는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