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아침] '소러시아' 별칭 붙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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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2번(1872)에는 ‘소러시아’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1악장과 4악장에 우크라이나 민요가 사용됐기 때문인데, 당시 우크라이나는 소러시아라고 불리곤 했다. 민요 탓에 분위기는 좀 가볍지만 연주 효과는 탁월한 곡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민족은 유전자 특징과 언어에 공통점이 많다. 이 곡에 사용된 우크라이나 민요도 러시아 민요와 구분하기 힘들다. 우크라이나의 생각은 다르겠지만 러시아에 우크라이나는 혈족과 같고 지금도 러시아 각계, 특히 문화예술계에는 이곳 출신이 많다.
요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NATO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 전쟁도 불사할 듯한 러시아의 태도는 분명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이웃 같았던 우크라이나의 친서방·반러시아 구도 고착화가 서운한 탓도 있지 않을까?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무지크바움 대표)
요즘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NATO의 대립이 심상치 않다. 전쟁도 불사할 듯한 러시아의 태도는 분명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시한폭탄 뇌관을 건드리는 것이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이웃 같았던 우크라이나의 친서방·반러시아 구도 고착화가 서운한 탓도 있지 않을까?
유형종 음악·무용칼럼니스트(무지크바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