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1300만원" 강남 배달기사, 월수입 이 정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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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m 거리도 배달료 7300원
일주일 수입 267만 원
한 달 수입 1300만 원 인증
일주일 수입 267만 원
한 달 수입 1300만 원 인증
배달료 인상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지는 가운데 지난 한 달 동안 배달 수입으로 1000만 원 이상 벌었다는 경험담이 공개됐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료 인상 후 서울 라이더 수입'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월 20일 하루에만 배달료로 40만4400원을 벌었다는 인증샷이 공개됐다.
서울 역삼동, 논현동을 중심으로 배달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라이더는 1회 배달료로 적게는 7300원, 많게는 1만2700원을 받았다. 500m 거리도 배달을 해준 이력이 있었다. 이날 이동거리는 86km였지만, 배달건수는 48건에 달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수입은 266만9075원,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의 수입은 1304만5371원이었다. 전문직을 능가하는 배달 수입에 "예전에는 돈 벌려면 원양어선 탄다고 했는데, 이젠 오토바이를 타면 될 거 같다", "비싸다 비싸다 하면서도 시켜먹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 "편한 것에 익숙해져서 그렇다. 자신이 생각한 금액이면 그냥 편한 값이라고 지불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도 일을 그만두고 배달을 해야하나"라는 의견을 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여가 시간에 운동 겸 배달을 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주말에 한 번 해보면 감이 올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저 수치만큼 하려면 한 시간에 3~4개씩 배달해야 하는데, 그래도 10시간은 일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보다 배달로 더 많은 수입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배달료가 1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도 "웬만한 음식값보다 비싼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배달 산업이 폭풍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배달플랫폼들의 요금 인상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정부는 오는 2월부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의 배달비를 온라인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수수료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1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급격히 상승한 배달 수수료는 외식 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배달비를 아끼려고 아파트 주민들끼리 한 번에 배달시키는 '배달 공구'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배달 수수료를 비교하려면 일일이 각 배달 앱에 들어가서 비교해야 했다. 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2월부터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배달 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시범적으로 서울시 일부 지역 정보만 공개하고 이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배달료 인상 후 서울 라이더 수입'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1월 20일 하루에만 배달료로 40만4400원을 벌었다는 인증샷이 공개됐다.
서울 역삼동, 논현동을 중심으로 배달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라이더는 1회 배달료로 적게는 7300원, 많게는 1만2700원을 받았다. 500m 거리도 배달을 해준 이력이 있었다. 이날 이동거리는 86km였지만, 배달건수는 48건에 달했다.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수입은 266만9075원,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의 수입은 1304만5371원이었다. 전문직을 능가하는 배달 수입에 "예전에는 돈 벌려면 원양어선 탄다고 했는데, 이젠 오토바이를 타면 될 거 같다", "비싸다 비싸다 하면서도 시켜먹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것", "편한 것에 익숙해져서 그렇다. 자신이 생각한 금액이면 그냥 편한 값이라고 지불하는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나도 일을 그만두고 배달을 해야하나"라는 의견을 보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여가 시간에 운동 겸 배달을 한다고 밝힌 한 네티즌은 "주말에 한 번 해보면 감이 올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저 수치만큼 하려면 한 시간에 3~4개씩 배달해야 하는데, 그래도 10시간은 일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배달하는 사람"이라고 응원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음식을 만드는 사람보다 배달로 더 많은 수입을 버는 사람들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배달료가 1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도 "웬만한 음식값보다 비싼거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 되면서 배달 산업이 폭풍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배달플랫폼들의 요금 인상 움직임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정부는 오는 2월부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 앱(애플리케이션)의 배달비를 온라인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수수료 현황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1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최근 급격히 상승한 배달 수수료는 외식 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배달비를 아끼려고 아파트 주민들끼리 한 번에 배달시키는 '배달 공구'까지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배달비 공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배달 수수료를 비교하려면 일일이 각 배달 앱에 들어가서 비교해야 했다. 이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2월부터는 소비자단체협의회가 배달 수수료 현황을 조사해 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시범적으로 서울시 일부 지역 정보만 공개하고 이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