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브랜드 루이뷔통이 전 세계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루이뷔통 대변인은 16일부터 전 세계에서 제품 가격을 올린다면서 가죽 제품과 패션 액세서리, 향수 모두 가격 인상 대상이라고 밝혔다.

가격 인상 폭은 제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명품시장 조사업체인 퍼스봅은 가격 인상 폭이 4%에서 최대 15~18%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이 나온다고 전했다.

루이뷔통의 이번 가격 조정은 생산비와 원재료비, 운송비 변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브랜드 가운데 올해 들어 가격을 인상한 것은 루이뷔통이 처음이다.

한편, 루이뷔통, 디오르, 셀린느와 같은 브랜드를 거느린 LVMH는 지난해 642억유로(약 87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실적과 비교해도 20% 늘어난 수치다.

2021년 순이익은 120억유로(약 16조원)로 2020년보다 156%, 2019년보다 68%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