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구독 해지"…尹, '유퀴즈' 출연에 시청자 게시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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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인 출연 소식 이후 글 3000개 이상 올라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출연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3일 tvN 측은 윤 당선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한 후 '유퀴즈' 촬영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어필했던 바 있다.
당선 이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이번 '유퀴즈'가 처음이다. 이를 두고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당선인이 출연함으로써 프로그램이 본 취지를 잃고 정치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유퀴즈'는 평범한 시민을 만나는 거리 토크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명인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포맷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본 기획의도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던 바, 이번 출연을 두고 더 거센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후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틀간 3000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그간 하루에 10건 정도의 글이 올라오던 것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게시글은 운영자 이상이 읽을 수 있도록 접근 권한이 제한돼 있다.
시청자들은 "'유퀴즈'를 떠난다", "중립을 지켜라", "실망이다", "예능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제발 초심을 지켜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유퀴즈 보이콧", "티빙 구독 해지", "티빙 탈퇴"라면서 프로그램 및 CJ ENM의 유통망 불매를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유재석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 기대한다", "시청률 대박 예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당선인의 녹화분은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지난 13일 tvN 측은 윤 당선인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녹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2차 내각 인선안을 발표한 후 '유퀴즈' 촬영장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등에 출연해 친근한 모습을 어필했던 바 있다.
당선 이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건 이번 '유퀴즈'가 처음이다. 이를 두고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게시글이 쏟아지고 있다.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는 당선인이 출연함으로써 프로그램이 본 취지를 잃고 정치화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유퀴즈'는 평범한 시민을 만나는 거리 토크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유명인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로 포맷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본 기획의도를 그리워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던 바, 이번 출연을 두고 더 거센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윤 당선인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후 '유퀴즈'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틀간 3000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다. 그간 하루에 10건 정도의 글이 올라오던 것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현재 게시글은 운영자 이상이 읽을 수 있도록 접근 권한이 제한돼 있다.
시청자들은 "'유퀴즈'를 떠난다", "중립을 지켜라", "실망이다", "예능을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제발 초심을 지켜달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반감을 드러냈다. 일부는 "유퀴즈 보이콧", "티빙 구독 해지", "티빙 탈퇴"라면서 프로그램 및 CJ ENM의 유통망 불매를 언급하기도 했다.
반면 국민과 소통하려는 자세가 좋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유재석과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 기대한다", "시청률 대박 예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윤 당선인의 녹화분은 오는 20일 방송될 예정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