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부천만화대상 대상에 '미래의 골동품가게' 선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022 부천만화대상 대상에 구아진 작가의 '미래의 골동품가게'를 최종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작품은 저주받은 섬에서 주인공인 소녀 '미래'가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백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부천만화대상 선정위원회는 한국 설화와 민담 등에서 아이디어를 차용한 점과 작가의 철저한 자료조사가 돋보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작품은 독자 인기상 부문에서도 다른 후보작인 '세기말 풋사과 보습학원'을 113표 차이로 따돌리며 2관왕을 달성했다.

신인만화상은 이명재 작가의 '위 아더 좀비'가, 해외작품상은 디디에 알칸트·로랑 프레데릭-볼레·드니 로디에 작가의 '원자폭탄'이 각각 수상했다.

학술상은 '웹툰 플랫폼의 큐레이션 구조에 관한 연구' 논문을 쓴 박세현 연구가가 받았다.

이 논문은 웹툰 플랫폼에서 다양한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 만화·웹툰 산업 구조에 필요한 실용적 연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부천만화대상 선정위 관계자는 "이번 부천만화대상에서는 기성 작가 못지않은 신인 작가의 작품들이 많았다"며 "앞으로 한국 만화·웹툰 시장의 성장과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총평했다.

올해 19회째를 맞은 부천만화대상은 만화가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만화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만화 상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