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지자체장 행정협의회 열어 집중 논의
부여 등 5개 시·군, 충청산업문화철도 재추진 결의
지지부진한 충청산업문화철도(보령선) 건설사업 재추진을 위해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시 팔을 걷어붙인다.

8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세종시, 공주시, 보령시, 청양군, 부여군 등 5개 지방자치단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충청산업문화철도 실무위원회가 지난 5일 부여군청 회의실에서 열렸다.

보령∼부여∼청양∼공주∼세종신도시∼조치원읍 구간(총연장 78.5㎞)을 잇는 충청산업문화철도 건설은 2조6천426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이 아닌 '추가검토' 사업으로 반영되는 데 그쳤다.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실무위는 새 정부 출범 등 변화한 상황 속에서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면서 추진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이 사업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태흠 충남지사의 공약사항이다.

참석자들은 충청산업문화철도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반영시키고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까지 관철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결의했다.

특히 다음 달 중 5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행정협의회를 개최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소명수 부여군 부군수는 "해당 지역 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단합된 의지와 정치권이 함께 힘을 모아야 이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다"며 "대통령과 충남지사 공약에 포함된 만큼 지금이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