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안 시키고 사러 가요"…'1분에 5마리' 팔리는 치킨 비결 [오정민의 유통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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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치킨 2만원 시대…'가성비 치킨' 뜨거운 인기
대형마트·편의점 찾는 소비자…대형마트 '초저가 치킨' 경쟁
대형마트·편의점 찾는 소비자…대형마트 '초저가 치킨' 경쟁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99.24853381.1.jpg)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6월30일 선보인 6990원짜리 '당당치킨'이 지난 10일까지 32만마리 넘게 팔렸다. 사진=홈플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00252.1.jpg)
"1분에 5마리씩 팔렸다"…'가성비' 치킨의 뜨거운 인기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6월30일 선보인 6990원짜리 '당당치킨'이 지난 10일까지 32만마리 넘게 팔렸다. 사진=홈플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00253.1.jpg)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지난 6월30일 선보인 '당당치킨'이 이달 10일까지 32만마리 넘게 판매됐다.
![홈플러스는 지난 6월30일 판매를 시작한 '당당치킨'이 지난 10일까지 32만마리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홈플러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895104.1.jpg)
가성비 치킨에 소비자들 관심이 쏠리면서 다른 대형마트들도 저렴한 가격대 치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달부터 9980원인 '5분치킨'을 판매하고 있고, 롯데마트는 '한통 치킨'을 오는 17일까지 행사카드로 결제 시 반값인 8800원에 판매한다.
!['가성비' 치킨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들어 편의점 업계에서도 치킨 메출이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사진=BGF리테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09236.1.jpg)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편의점 CU와 GS25에서 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36.7%, 19.9%씩 뛰었다. 원하는 부위를 조각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편의점들이 최근에는 1만원 안팎에 한 마리를 구입할 수 있는 메뉴도 선보여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다.
"몸값도 치느님"…프랜차이즈 치킨 2만원 시대 열렸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99.24853384.1.jpg)
원재료 가격 상승과 함께 지난해부터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 교촌치킨이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bhc치킨, bbq도 제품 가격을 1000~200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3대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표 메뉴는 모두 마리당 2만원대에 진입했다.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등에 지불하는 배달비를 제외하더라도 2만원 이상을 들여야 하는 셈이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에선 대형마트 내 점포와 달리 브랜드 치킨은 마케팅비와 별도 점포 운영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치킨을 이른바 '미끼 상품'으로 내걸 수 있는 대형마트와 달리 별도 임대료, 가맹점주의 이익분 등도 챙겨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달 외식메뉴 1위 치킨…한 달 평균 2만7000원 쓴다"
!['가성비' 치킨의 인기가 뜨겁다. 올해 들어 편의점 업계에서도 치킨 메출이 크게 늘어나는 분위기다. 사진=BGF리테일](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09235.1.jpg)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19년년 8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주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앱 이용 1위 메뉴는 전체 건수의 21.2%, 이용금액의 20.6%를 차지한 치킨이었다.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https://img.hankyung.com/photo/202208/01.30909292.1.jpg)
배달앱에서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치킨을 주문하는 수요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치킨 주문 중 주요 50개 키워드가 포함된 메뉴의 이용건수 비율을 분석한 결과 5%대인 '황금올리브'와 '뿌링클', 4%대인 '교촌허니' 등 프랜차이즈 메뉴명이 2~4위에 올랐다. 1위는 후라이드(9%)로 기본 메뉴 선호도가 높았다.
쏟아지는 유통업계의 다양한 이야기를 맛보기 좋게 한입거리로 잘라 담았습니다. 유용하게 맛보는 [오정민의 유통한입], 같이 한입 하실까요?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