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밥먹듯 찍더니…1억장 '찰칵' 年 300억 벌었다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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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네컷' 운영 엘케이벤쳐스 이호익 대표
스마트폰으로 몰락한 즉석사진 화려한 부활
아날로그 모르는 MZ세대 놀이문화 떠올라
"매월 230만명씩 방문…유럽·동남아 진출"
스마트폰으로 몰락한 즉석사진 화려한 부활
아날로그 모르는 MZ세대 놀이문화 떠올라
"매월 230만명씩 방문…유럽·동남아 진출"
"자동판매기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전부 망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무인 여권사진기를 봤죠. 과거 아날로그 스티커 사진에 감성을 더하면 MZ세대에게 충분히 통하겠다 생각했습니다. 현재 매월 230만명이 '인생네컷'을 찍고 있습니다. 5년 만에 1억장을 돌파했죠."
추억의 스티커 사진이 부활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아날로그 사진을 찍기 위해 매장 밖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네컷으로 압축한 사진은 추억을 기록하는 수단을 넘어 하나의 놀이문화가 됐다. 5년 만에 즉석사진의 대명사가 된 '인생네컷'을 만든 엘케이벤쳐스 이호익 대표(45)를 지난 1월3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자동화공학과 출신 이 대표는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녹차추출물 사업 △폐쇄회로(CC)TV 사업 △라면 자판기 사업 등 무인기기는 안 만든 것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주력 사업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 들면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우연히 본 지하철역 여권 사진 촬영기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아이템인 것 같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죠."
이 대표는 사진과 디자인에 관해서 아는 것이 전무했다. 우스갯소리로 그는 "저는 거울도 안보고 사진도 안찍는다"고 말했다. 우선 주요 고객층인 여심을 파악해야 했다. 내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들었다. 당시 유행이던 흑백 사진이 아닌 컬러를 입혔고, 틀에 박힌 프레임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입힌 디자인을 도입했다. 사진은 즉시 SNS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그렇게 2018년 네컷의 사진으로 추억을 담는 '인생네컷'이 탄생했다. 누구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의 이름이었다. 초기 고객 반응을 보기 위한 첫 지역으로 홍대와 로데오 역세권을 선택했다. 첫 개시하자마나 2030 젊은층에서 즉각 반응이 왔다. 당시 한여름 도로 옆에 철통으로 만들어진 작은 사진기기는 찜통과도 같았다. 그 무더위를 뚫고 2030세대들이 30~50m씩 밤낮으로 줄을 섰다. 맛집을 찾듯 아날로그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들이는 모습을 보고 그는 "이거 되겠다"며 안심했다.
그렇게 전국에 즉석사진 열풍이 불었다. 어느새 '인생네컷'은 즉석사진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됐다. 이 대표는 2022년 12월 기준 전국 430개 지점을 냈다. 월 평균 200만~230만명씩 방문했다. 5년 간 누적 촬영만 1억장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평균 2장씩 찍은 꼴이다.
'스티커 사진 본고장' 일본을 넘어 △미국 △영국 등 해외 9개국에 진출했고, 올 상반기 내 기진출 국가를 포함해 20여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놀이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전도사가 목표"라며 "새해 앱 서비스와 멤버십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생네컷, 포토드링크 등 셀프스튜디오 브랜드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엘케이벤쳐스 대표이사 이호익(45) 입니다."
Q. 어떻게 창업을 하시게 되셨습니까.
"다양한 사업을 했고 실패를 맛봤습니다. △녹차추출물 사업 △폐쇄회로(CC)TV 사업 △라면 자판기 사업 등 전공이 자동화공학과 출신이라 대부분 무인기기 사업이죠. 주력이던 자동판매기 사업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면서 고민이 컸습니다. 그때 2017년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무인 여권 사진 촬영기기를 봤습니다.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아이템인 것 같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대표님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거울도 안보고 사진도 안찍습니다. 하지만 즉석 사진 사업에 도전하면서 여심을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인생네컷의 주 고객층은 여성고객입니다. 사진으로 추억을 담고 스마트폰으로 남기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젊은 직원들의 경청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인생네컷의 반응은 어땠나요?
"초창기 홍대와 로데오 역세권 거리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즉석 사진기는 철로 만들어져 안에 들어가면 찜통과도 같았죠. 그 무더위를 뚫고 2030세대들이 30~50m씩 줄을 서면서 촬영을 하더군요. 밤늦게까지 그 긴줄이 안없어졌습니다. 그렇게까지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다니 신기했죠. 주변 점주들이 밖에 나와서 구경할 정도로 진풍경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죠. MZ세대들이 맛집이 아닌 아날로그 추억을 담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쓴다는 것을 보고 충분히 사업성이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Q. 과거 스티커 사진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스티커사진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 초반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 시기였습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죠. 디지털이 더 재밌던 시기였죠. 대부분 영세 업체들이라 품질개선이라던가 브랜딩, 대형화되지 못해 도태됐죠. 지금은 다릅니다.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죠. 그들에게 즉석 사진은 색다른 경험을 줍니다."
Q. 4년 만에 즉석사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2018년 ‘인생네컷’ 브랜드 론칭후, 2021년 전국 매장 300개를 넘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전국 430개 지점(수도권 239개, 영남·중부 128개, 호남·남부 46개, 영동 17개)과 해외 시장 진출 확대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 70%를 점유했습니다. 2022년 월 평균 200만~230만명이 방문했습니다. 5년간 누적 1억장 이상 촬영했죠. 대한민국 국민이 2장씩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비결이 무엇인가요.
"과거 스티커사진의 전례를 되돌아 봤습니다. 철저한 브랜딩과 서비스 관리를 통해 놀이문화와 감성을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객들이 식상하지 않게끔 만들어야 했죠. 길거리 스티커 사진도 최초로 매장형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쾌적하게 즐기는 놀이 공간을 만들었죠. 앱을 통해 유저들이 자신만의 프레임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아날로그의 경험을 디지털 공간에서 공유하고, 다시 아날로그로 와서 촬영하는 순환을 만들고 있죠." Q. 최근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겼습니다.
"인생네컷이 즉석사진의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저희 브랜드를 내걸더군요. 코로나 악재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비워졌죠. 그 틈을 비집고 과거 인형뽑기방처럼 스티커 사진기들이 들어오더군요. 고객들이 다양한 재미 즐겨야하는데, 동일한 놀이 공간으로 채워지는게 안타까웠습니다. 현재 인생네컷의 브랜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해외진출도 활발합니다.
"세계인들에게 한국형 놀이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 9개국에 진출했고, 올 상반기 내 기진출 국가를 포함해 20여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Q. 세계에도 한국형 즉석사진이 통할까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믹스한 테크 요소를 고민중입니다. 인생네컷은 업계 최초 앱을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프레임' 기능으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디자인해서 기록하고 싶은 이미지를 만들수 있죠.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온 '패스트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을 기억하게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Q. 인생네컷 앱 이용자수는 어떤가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5만명입니다. 앱 다운로드 수 대비 잔존율은 30.6%, 재방문고객은 80%에 이릅니다. 고객 락인 효과가 높습니다. 과금전환율 37%로 1인당 평균 565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납니다."
Q. 다양한 사업 확장도 하고 계십니다.
"인생네컷이 패스트푸드와 같은 가벼운 놀이라면, 포토드링크는 하이엔드 셀프 스튜디오 입니다. 포토그래퍼 없이 최상의 조명과 세트장 만으로 고퀄리티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다이내믹 룸에서는 춤추는 영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찰나의 기억을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기록하기 위해 노력중이죠. 한국형 시스템과 설비를 해외에 쉽게 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중입니다. 애견과 함께 찍는 '견생네컷'도 연구중입니다." Q. 앞으로 내놓을 신사업은 무엇인가요.
"멤버십입니다. MZ세대들에게 사진은 시작이면서 마무리입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오프라인 상권이 필수적입니다.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부산과 제주 등 지자체와도 그 지역에서만 찍을 수 있는 '랜드마크 프레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새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대 입니다. 매년 2배씩 성장 중입니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과 인생네컷 앱의 고도화가 목표입니다.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날로그 감성과 재미로 디지털 네트워킹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 중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확장중입니다."
Q. 투자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21년 프리A 받았습니다. 올해는 시리즈B 투자 유치 위해 노력중입니다. 연내 주관사 선정 계획으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무엇인가요.
"5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사진사업 넘버원이 됐습니다. 이제 최초의 글로벌 즉석사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류라는 큰 바람을 타고 해외에도 한국의 놀이문화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인생네컷이라는 브랜드 효과로 작은 기업이지만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 됐습니다. 고객들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추억의 스티커 사진이 부활했다.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세대들이 아날로그 사진을 찍기 위해 매장 밖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네컷으로 압축한 사진은 추억을 기록하는 수단을 넘어 하나의 놀이문화가 됐다. 5년 만에 즉석사진의 대명사가 된 '인생네컷'을 만든 엘케이벤쳐스 이호익 대표(45)를 지난 1월3일 한국경제신문이 만났다.
자동화공학과 출신 이 대표는 다양한 사업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 녹차추출물 사업 △폐쇄회로(CC)TV 사업 △라면 자판기 사업 등 무인기기는 안 만든 것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주력 사업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 들면서 고민에 빠졌다. 그러다 우연히 본 지하철역 여권 사진 촬영기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아이템인 것 같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죠."
이 대표는 사진과 디자인에 관해서 아는 것이 전무했다. 우스갯소리로 그는 "저는 거울도 안보고 사진도 안찍는다"고 말했다. 우선 주요 고객층인 여심을 파악해야 했다. 내부 직원들의 아이디어도 들었다. 당시 유행이던 흑백 사진이 아닌 컬러를 입혔고, 틀에 박힌 프레임이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입힌 디자인을 도입했다. 사진은 즉시 SNS에 올릴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그렇게 2018년 네컷의 사진으로 추억을 담는 '인생네컷'이 탄생했다. 누구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다는 의미의 이름이었다. 초기 고객 반응을 보기 위한 첫 지역으로 홍대와 로데오 역세권을 선택했다. 첫 개시하자마나 2030 젊은층에서 즉각 반응이 왔다. 당시 한여름 도로 옆에 철통으로 만들어진 작은 사진기기는 찜통과도 같았다. 그 무더위를 뚫고 2030세대들이 30~50m씩 밤낮으로 줄을 섰다. 맛집을 찾듯 아날로그 추억을 남기기 위해 자신의 시간을 들이는 모습을 보고 그는 "이거 되겠다"며 안심했다.
그렇게 전국에 즉석사진 열풍이 불었다. 어느새 '인생네컷'은 즉석사진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됐다. 이 대표는 2022년 12월 기준 전국 430개 지점을 냈다. 월 평균 200만~230만명씩 방문했다. 5년 간 누적 촬영만 1억장에 달한다. 대한민국 국민이 평균 2장씩 찍은 꼴이다.
'스티커 사진 본고장' 일본을 넘어 △미국 △영국 등 해외 9개국에 진출했고, 올 상반기 내 기진출 국가를 포함해 20여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한국의 놀이문화를 전세계에 알리는 문화전도사가 목표"라며 "새해 앱 서비스와 멤버십 등 다양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호익 대표 인터뷰 전문
Q. 자신의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인생네컷, 포토드링크 등 셀프스튜디오 브랜드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엘케이벤쳐스 대표이사 이호익(45) 입니다."
Q. 어떻게 창업을 하시게 되셨습니까.
"다양한 사업을 했고 실패를 맛봤습니다. △녹차추출물 사업 △폐쇄회로(CC)TV 사업 △라면 자판기 사업 등 전공이 자동화공학과 출신이라 대부분 무인기기 사업이죠. 주력이던 자동판매기 사업이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면서 고민이 컸습니다. 그때 2017년 우연히 지하철역에서 무인 여권 사진 촬영기기를 봤습니다. 사진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하는 MZ세대에게 딱 맞는 아이템인 것 같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대표님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시나요?
"저는 거울도 안보고 사진도 안찍습니다. 하지만 즉석 사진 사업에 도전하면서 여심을 파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인생네컷의 주 고객층은 여성고객입니다. 사진으로 추억을 담고 스마트폰으로 남기죠.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해 젊은 직원들의 경청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많이 참고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인생네컷의 반응은 어땠나요?
"초창기 홍대와 로데오 역세권 거리에 진출했습니다. 당시 즉석 사진기는 철로 만들어져 안에 들어가면 찜통과도 같았죠. 그 무더위를 뚫고 2030세대들이 30~50m씩 줄을 서면서 촬영을 하더군요. 밤늦게까지 그 긴줄이 안없어졌습니다. 그렇게까지 시설이 열악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다니 신기했죠. 주변 점주들이 밖에 나와서 구경할 정도로 진풍경이었습니다. 새로운 경험이었죠. MZ세대들이 맛집이 아닌 아날로그 추억을 담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쓴다는 것을 보고 충분히 사업성이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Q. 과거 스티커 사진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스티커사진 열풍이 불었던 2000년대 초반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전환 시기였습니다. 핸드폰만 있으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됐죠. 디지털이 더 재밌던 시기였죠. 대부분 영세 업체들이라 품질개선이라던가 브랜딩, 대형화되지 못해 도태됐죠. 지금은 다릅니다. 아날로그를 경험하지 못한 젊은 세대들이죠. 그들에게 즉석 사진은 색다른 경험을 줍니다."
Q. 4년 만에 즉석사진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2018년 ‘인생네컷’ 브랜드 론칭후, 2021년 전국 매장 300개를 넘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전국 430개 지점(수도권 239개, 영남·중부 128개, 호남·남부 46개, 영동 17개)과 해외 시장 진출 확대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시장 70%를 점유했습니다. 2022년 월 평균 200만~230만명이 방문했습니다. 5년간 누적 1억장 이상 촬영했죠. 대한민국 국민이 2장씩 찍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Q. 비결이 무엇인가요.
"과거 스티커사진의 전례를 되돌아 봤습니다. 철저한 브랜딩과 서비스 관리를 통해 놀이문화와 감성을 녹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고객들이 식상하지 않게끔 만들어야 했죠. 길거리 스티커 사진도 최초로 매장형 사업도 시작했습니다. 고객들이 쾌적하게 즐기는 놀이 공간을 만들었죠. 앱을 통해 유저들이 자신만의 프레임을 만들수도 있습니다. 아날로그의 경험을 디지털 공간에서 공유하고, 다시 아날로그로 와서 촬영하는 순환을 만들고 있죠." Q. 최근 관련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겼습니다.
"인생네컷이 즉석사진의 보통명사처럼 쓰이고 있습니다. 너도나도 저희 브랜드를 내걸더군요. 코로나 악재로 오프라인 매장들이 비워졌죠. 그 틈을 비집고 과거 인형뽑기방처럼 스티커 사진기들이 들어오더군요. 고객들이 다양한 재미 즐겨야하는데, 동일한 놀이 공간으로 채워지는게 안타까웠습니다. 현재 인생네컷의 브랜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해외진출도 활발합니다.
"세계인들에게 한국형 놀이문화를 알리는 문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미국 △영국 등 해외 9개국에 진출했고, 올 상반기 내 기진출 국가를 포함해 20여개 국가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Q. 세계에도 한국형 즉석사진이 통할까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믹스한 테크 요소를 고민중입니다. 인생네컷은 업계 최초 앱을 만들었습니다. '나만의 프레임' 기능으로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디자인해서 기록하고 싶은 이미지를 만들수 있죠.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온 '패스트포토 스튜디오' 인생네컷을 기억하게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Q. 인생네컷 앱 이용자수는 어떤가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15만명입니다. 앱 다운로드 수 대비 잔존율은 30.6%, 재방문고객은 80%에 이릅니다. 고객 락인 효과가 높습니다. 과금전환율 37%로 1인당 평균 565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납니다."
Q. 다양한 사업 확장도 하고 계십니다.
"인생네컷이 패스트푸드와 같은 가벼운 놀이라면, 포토드링크는 하이엔드 셀프 스튜디오 입니다. 포토그래퍼 없이 최상의 조명과 세트장 만으로 고퀄리티 사진을 찍을 수 있죠. 다이내믹 룸에서는 춤추는 영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찰나의 기억을 조금 더 다양한 형태로 기록하기 위해 노력중이죠. 한국형 시스템과 설비를 해외에 쉽게 도입하기 위해 연구개발중입니다. 애견과 함께 찍는 '견생네컷'도 연구중입니다." Q. 앞으로 내놓을 신사업은 무엇인가요.
"멤버십입니다. MZ세대들에게 사진은 시작이면서 마무리입니다.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한 오프라인 상권이 필수적입니다.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부산과 제주 등 지자체와도 그 지역에서만 찍을 수 있는 '랜드마크 프레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새해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난해 매출은 약 300억원대 입니다. 매년 2배씩 성장 중입니다. 올해는 글로벌 진출과 인생네컷 앱의 고도화가 목표입니다. 글로벌 소셜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날로그 감성과 재미로 디지털 네트워킹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 중입니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확장중입니다."
Q. 투자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2021년 프리A 받았습니다. 올해는 시리즈B 투자 유치 위해 노력중입니다. 연내 주관사 선정 계획으로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은 무엇인가요.
"5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사진사업 넘버원이 됐습니다. 이제 최초의 글로벌 즉석사진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류라는 큰 바람을 타고 해외에도 한국의 놀이문화를 전파할 계획입니다. 인생네컷이라는 브랜드 효과로 작은 기업이지만 인지도가 있는 기업이 됐습니다. 고객들에게 행복을 주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레저 스타트업들의 뒷 이야기들을 다룬 <방준식의 레저 스타트업>은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 좋아요는 큰 힘이 됩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