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할리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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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단골 패션 아이템인 가방이 다시 한번 노출돼 품절 사태를 빚었다. 김 여사가 외교무대에 등장할 때 자주 든 국내 새활용(업사이클) 패션 브랜드 '할리케이'의 가방을 다시 한번 챙기면서 공식 판매처에서 해당 모델이 동이 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UAE 국빈 방문과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지난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떠난 윤 대통령 옆에서 인사한 김 여사는 할리케이의 미니 토트백을 다시 한번 들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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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순방길에서 노출된 가방이 다시 한번 주목받은 결과, 할리케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김 여사가 든 가방과 같은 색상의 모델은 품절된 상태다.

해당 가방은 커피 자루와 닥나무 껍질 소재 한지 가죽으로 제작한 제품으로 정가는 19만9000원이다. 할리케이는 김 여사가 든 검정색 모델이 현재 품절돼 사전 주문 예약을 받고 있다고 공지했다.

할리케이 측은 홈페이지에서 공지문을 통해 "(사전 주문이 진행 중인) 블랙 컬러 가방은 3월 중 순차 발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1월 1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유스토피아'를 방문해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 활동가 위즌 자매를 만나 인사하고 있다. / 사진=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꾸준히 해당 가방을 들고 해외무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발리 소재 유스토피아를 방문해 청년 환경운동가 멜라티·이사벨 위즌 자매와 만나는 자리에서도 같은 가방을 들고 나왔다.

업계에서는 김 여사가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위해 해당 제품을 꾸준히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 여사가 과거 입은 흰색 반소매 블라우스, 펜화 스타일 그림 인쇄된 가방 등이 누리꾼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만큼 패션 아이템을 활용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해외 순방 일정에 현지 업사이클링 기업을 넣어 관련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는 마드리드 시내 소재 한 업사이클 의류 업체를 방문했고, 11월 캄보디아에서는 폐어망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 등을 만드는 회사인 스마테리아를 찾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