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길 열리자 철 없이 팔렸다…벌써 달아오르는 바캉스 열기
엔데믹에 해외여행이 늘면서 수영복 및 물놀이 용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년 간 닫혀있던 하늘길이 열리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아님에도 해외 휴양지에서 바캉스 즐기려는 ‘얼리 휴가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월~4월까지 내국인 출국자 수는 647만6491명으로 지난해 전체 출국자 수 655만4031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5월 1일부터 25일까지 선글라스와 수영복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기간 여행용 캐리어 매출도 같은 기간 50% 이상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래시가드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롯데온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언제든지 해외여행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게 되자 바캉스 관련 용품의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에서는 지난 5월 여름휴가 패션 및 용품 검색량이 폭증했다. 비치 원피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색량이 145%, 물안경 345% 여행용 캐리어는 300% 늘어났다.

이미영 기자 lmy8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