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 도연스님, 아이 의혹에…"활동 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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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출신 승려이자 작가이자 명상 전문가로 다양한 활동을 해왔던 도연스님이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도연스님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안 SNS를 쉬고자 한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도연스님은 2005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1년여 후 출가했다. 이후 2015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 학사로 학업을 마쳤으며 이후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에 들어가 '현대 명상의 연원과 실용성 연구(마음챙김과 요가를 중심으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명상지도법사인 도연스님은 오는 10일부터 12주 과정의 마음 챙김 명상반을 진행도 예정돼 있었다. 해당 강좌는 이미 정원이 다 차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명상법 등을 알려왔고,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커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연스님의 활동 중단은 최근 불교계 안팎으로 불거진 명문대 출신 승려의 이혼과 아이 출산 의혹 때문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제보자 A 씨는 앞서 여러 언론 매체에 메일을 보내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스님이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면서 위장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계종 입적 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며 둘째가 태어났지만, 이후 결별을 요구하면서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성장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의혹이 제기된 후 도연스님과 전속계약을 맺었던 출판사에서는 "저희는 해당 스님과 협의에 따른 결과로 도서를 절판하고, 전속 저자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며 "이미 지급된 계약 선급금 전체와 도서 파기 금액을 모두 반환받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도연스님 측은 논란이 불거진 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왕성한 SNS 활동을 이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도연스님은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안 SNS를 쉬고자 한다"며 "최근 불거진 논란과 의혹에 대해 해명과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고, 원래대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불편함을 느낀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계종 종단에 부담을 주고,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에 대한 책임을 느끼며 당분간 자숙하고 수행과 학업에 정진하는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도연스님은 2005년 카이스트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뒤 1년여 후 출가했다. 이후 2015년 카이스트 기술경영학과 학사로 학업을 마쳤으며 이후 동국대 인도철학과 대학원에 들어가 '현대 명상의 연원과 실용성 연구(마음챙김과 요가를 중심으로)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한불교 조계종 봉은사 명상지도법사인 도연스님은 오는 10일부터 12주 과정의 마음 챙김 명상반을 진행도 예정돼 있었다. 해당 강좌는 이미 정원이 다 차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그뿐만 아니라 유튜브 채널을 비롯해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명상법 등을 알려왔고, 가수 임영웅의 노래를 커버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연스님의 활동 중단은 최근 불교계 안팎으로 불거진 명문대 출신 승려의 이혼과 아이 출산 의혹 때문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제보자 A 씨는 앞서 여러 언론 매체에 메일을 보내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스님이 결혼을 허용하는 작은 불교 종파에 들어가 같은 종파의 여성과 결혼해 첫 아이를 낳았고, 이후 조계종으로 옮기면서 위장 이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계종 입적 후에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며 둘째가 태어났지만, 이후 결별을 요구하면서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성장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의혹이 제기된 후 도연스님과 전속계약을 맺었던 출판사에서는 "저희는 해당 스님과 협의에 따른 결과로 도서를 절판하고, 전속 저자 매니지먼트 계약을 종료했다"며 "이미 지급된 계약 선급금 전체와 도서 파기 금액을 모두 반환받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도연스님 측은 논란이 불거진 후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왕성한 SNS 활동을 이어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