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 한 톨보다 작은 '루이비통백'…명품 '미니백' 열풍 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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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에서 크기가 작은 미니백 유행이 확산하는 가운데 소금 한 톨보다 작은 크기의 미니백이 화제다. 미국 예술가집단 미스치프(MSCHF)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마이크로스코픽 핸드백'이 그 주인공이다.
미스치프는 SNS에서 해당 가방을 선보이며 "한 톨의 소금 알갱이보다 작고, 두께는 바늘구멍을 통과할 만큼 얇다"고 소개했다.
해당 가방의 가로 길이는 657㎛(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에 불과하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해당 가방을 비춘 사진에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다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스치프 측은 루이비통에 로고 사용 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은 최근 명품 브랜드에서 '미니백'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능 대신 브랜드가 강조되고 있는 흐름을 풍자하는 뜻을 담아 기획됐다. 프랑스 파리 남성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전시된 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미스치프는 일본 만화 캐릭터 아톰의 신발을 빼닮아 '아톰부츠'로 불린 '빅 레드 부츠', 2021년 사람 피를 담은 나이키 운동화인 이른바 '사탄 운동화', 에르메스의 버킨백 가죽으로 신발 브랜드 버킨스톡을 닮게 만든 샌들 등으로 꾸준히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 2월 선보인 빅 레드 부츠는 350달러(약 45만원)의 가격에도 몇 분 만에 완판됐다. 이후 세계 최대 리셀 플랫폼인 스탁엑스에서 1331달러(약 16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미스치프는 SNS에서 해당 가방을 선보이며 "한 톨의 소금 알갱이보다 작고, 두께는 바늘구멍을 통과할 만큼 얇다"고 소개했다.
해당 가방의 가로 길이는 657㎛(마이크로미터·1㎛=100만분의 1m)에 불과하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현미경으로 해당 가방을 비춘 사진에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비통의 로고가 새겨져있다. 다만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스치프 측은 루이비통에 로고 사용 허가를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가방은 최근 명품 브랜드에서 '미니백'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기능 대신 브랜드가 강조되고 있는 흐름을 풍자하는 뜻을 담아 기획됐다. 프랑스 파리 남성 패션 위크 기간 동안 전시된 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미스치프는 일본 만화 캐릭터 아톰의 신발을 빼닮아 '아톰부츠'로 불린 '빅 레드 부츠', 2021년 사람 피를 담은 나이키 운동화인 이른바 '사탄 운동화', 에르메스의 버킨백 가죽으로 신발 브랜드 버킨스톡을 닮게 만든 샌들 등으로 꾸준히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올해 2월 선보인 빅 레드 부츠는 350달러(약 45만원)의 가격에도 몇 분 만에 완판됐다. 이후 세계 최대 리셀 플랫폼인 스탁엑스에서 1331달러(약 16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