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꼭 사야 돼" 밤샘 오픈런까지…편의점에 몰린 애주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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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이마트24 위스키 판매 행사
위스키 인기 꾸준…1분기 수입 최대
위스키 인기 꾸준…1분기 수입 최대
과거 '아저씨 술'로 불리던 위스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편의점 업계가 잇따라 인기 위스키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정 수량으로 푸는 행사를 기획했다. MZ(밀레니얼+Z)세대 소비자가 위스키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 개점 전부터 줄을 서 기다리는 '오픈런'을 불사하자 모객을 위해 인기 위스키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앞서 2회 진행한 행사는 이달부터 서울을 벗어나 제주, 수원 등에서 확대 시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올림픽광장점, 제주 탑동광장점, 수원 우만타운점 등 3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1인당 2병까지 구매할 수 있다.
CU는 1억7000만원 상당 인기 위스키 1200여 병을 판매한다. 발베니 16년을 비롯해 더글렌그란트 21년, 하쿠슈 12년, 야마자키 12년, 달모어 등이 풀린다. 다음달 1일에는 100만원이 넘는 글렌알라키 21년 배치3와 수십만원대 보모어 애스턴마틴 22년, 기원 싱글캐스크 등 희소성 높은 고연산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행사 품목과 수량은 포켓 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역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위스키를 판매하는 '보틀런' 행사를 연다.
행사는 R자곡시티점과 R강동ECT점, 사당역점, 해운대신라스테이점, 목원대드림점 등 점포 5곳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베니21년 포트우드, 글렌피딕23년 그랑크루, 야마자키12년, 히비키하모니, 산토리치타와 화요 엑스프리미엄 등 20종을 판매한다. 준비수량은 1000병이며 1인당 2병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구하기 어려운 인기 위스키 상품으로 준비한 행사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완판될 것"이라며 "위스키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중에도 보틀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MZ세대에게 위스키가 인기를 끌자 꾸준히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있다.
일례로 CU가 지난 4월 연 위스키 한정 판매 행사를 연 당시 판매 시작 2시간 전부터 200m의 대기열이 조성됐다. 전날 오후 2시부터 20시간 가까이 기다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도 있었다. 800여 명이 찾은 행사의 구매자 10명 중 7명이 30~40대 고객이었다.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30대(33.4%)와 40대(40.1%)가 가장 많았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버번·라이·기타를 포함한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78.2% 늘어난 8443t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8625t)보다 2.1% 감소했으나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2위로 추정된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 4738t에서 2분기 6451t, 3분기 7224t, 4분기 8625t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도 8000t 선을 상회했다.
다만 고가 위스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의 수입 비중이 늘어난 흐름이 감지된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 증가했다. 수입 물량 증가율(78.2%)에는 못 미쳤다.
수입 위스키 t당 가격은 2021년과 2022년 1분기에는 1만1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4분기 8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767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CU도 이마트24도 인기 위스키 푼다
2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는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인기 주류 초특가 행사인 '렛주고(렛酒고)' 이벤트를 진행한다.앞서 2회 진행한 행사는 이달부터 서울을 벗어나 제주, 수원 등에서 확대 시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 올림픽광장점, 제주 탑동광장점, 수원 우만타운점 등 3개 매장에서 진행한다. 1인당 2병까지 구매할 수 있다.
CU는 1억7000만원 상당 인기 위스키 1200여 병을 판매한다. 발베니 16년을 비롯해 더글렌그란트 21년, 하쿠슈 12년, 야마자키 12년, 달모어 등이 풀린다. 다음달 1일에는 100만원이 넘는 글렌알라키 21년 배치3와 수십만원대 보모어 애스턴마틴 22년, 기원 싱글캐스크 등 희소성 높은 고연산 위스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행사 품목과 수량은 포켓 CU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마트24 역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위스키를 판매하는 '보틀런' 행사를 연다.
행사는 R자곡시티점과 R강동ECT점, 사당역점, 해운대신라스테이점, 목원대드림점 등 점포 5곳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발베니21년 포트우드, 글렌피딕23년 그랑크루, 야마자키12년, 히비키하모니, 산토리치타와 화요 엑스프리미엄 등 20종을 판매한다. 준비수량은 1000병이며 1인당 2병까지 구입할 수 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구하기 어려운 인기 위스키 상품으로 준비한 행사인 만큼, 빠른 시간 내에 완판될 것"이라며 "위스키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하반기 중에도 보틀런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MZ세대에게 위스키가 인기를 끌자 꾸준히 오프라인 행사를 열고 있다.
일례로 CU가 지난 4월 연 위스키 한정 판매 행사를 연 당시 판매 시작 2시간 전부터 200m의 대기열이 조성됐다. 전날 오후 2시부터 20시간 가까이 기다려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도 있었다. 800여 명이 찾은 행사의 구매자 10명 중 7명이 30~40대 고객이었다. 구매자의 연령대별 비중은 30대(33.4%)와 40대(40.1%)가 가장 많았다.
홈술족 입맛 홀린 위스키…1분기 수입 신기록
위스키의 인기는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입문용 주류 수요가 늘어난 점, MZ세대 사이 위스키에 음료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 등이 유행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영향으로 올해 위스키의 수입이 급증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의 수입 비중이 늘어난 흐름이 나타났다.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량은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스카치·버번·라이·기타를 포함한 위스키류 수입량은 지난해 1분기보다 78.2% 늘어난 8443t에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역대 1분기 중 최고치다. 지난해 4분기(8625t)보다 2.1% 감소했으나 전체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2위로 추정된다.
지난해 위스키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해 1분기 4738t에서 2분기 6451t, 3분기 7224t, 4분기 8625t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에도 8000t 선을 상회했다.
다만 고가 위스키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위스키의 수입 비중이 늘어난 흐름이 감지된다. 올해 1분기 위스키 수입액은 6477만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24% 증가했다. 수입 물량 증가율(78.2%)에는 못 미쳤다.
수입 위스키 t당 가격은 2021년과 2022년 1분기에는 1만100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4분기 85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고, 올해 1분기에는 7670달러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