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마트 제공
사진=이마트 제공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냉감 소재를 활용한 기능성 침구·속옷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6일까지 냉감 소재로 만든 베개, 이불, 패드, 보디 쿠션 등 침구·패브릭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50% 증가했다.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데이즈 쿨리즘 이너웨어'도 장마철이 시작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이마트는 전했다.

올 여름 '슈퍼 엘니뇨' 현상으로 습하고 더운 날씨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이에 대비하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이마트는 올해 냉감 소재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다양화해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냉감 침구·패브릭 상품도 기존 50여개에서 올해는 80여개로 크게 늘렸다. 이마트는 또 올해부터 각 상품의 냉감 단계를 '레귤러 쿨', '슈퍼 쿨', '익스트림 쿨' 등 3단계로 세분화하고 이를 상품 패키지 등에 표시해 고객이 취향에 따라 필요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의 쾌적한 여름을 위해 고객 맞춤형 상품 운영 및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