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해외여행 가더니…'또 뽑아?' 올해만 벌써 3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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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요 폭발에 항공사 승무원 채용 줄이어
제주항공, 올 들어 세 번째 승무원 채용
제주항공, 올 들어 세 번째 승무원 채용
최성수기를 맞은 항공사들이 적극적으로 승무원 등 인력 충원에 나서고 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이 늘어나는 국면인데다 저비용 항공사(LCC)의 경우 일본 등 주력 노선에 여행객이 몰려 일손 확충에 바삐 나선 모습이다.
20일 LCC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를 접수한다. 지원자 학력 제한은 없으나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모집 근무지는 서울과 부산이며, 근무지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채용 규모는 수십 명이다. 앞서 100명이 넘는 승무원을 채용한 데 이어 추가 채용에 나선 것. 제주항공은 앞서 올해 3월과 6월에도 100여 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 편수 확대에 대비해 신입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다른 LCC들도 승무원을 비롯한 인력 확충에 나섰다.
대한항공 계열 LCC 진에어는 지난 14일까지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2월 상반기 채용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모집이다. 하반기에는 약 120명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진에어 측은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채용된 신입 객실승무원 56명은 지난 12일부터 비행 근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4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운항 통제·안전 관리·품질 관리·노무·영업 기획·정비 교육 등에 대해 지난 9일까지 신입·경력직 지원서를 받았다. 채용 규모는 30명 안팎이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한데다 역대급 엔저(엔화 가치 약세) 흐름 속 LCC 주요 먹거리인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도 최근 승무원 채용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00여 명의 승무원을 새로 뽑은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달 150명 규모 승무원 채용을 실시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희망퇴직과 신규 채용 중단으로 인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급격한 수요 회복기를 맞아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 각 항공사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와 중·단거리 등 모든 지역에서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 기준 공급량(ASK·Available Seat Kilometer)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 82%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승무원의 경우 채용 후 현장 투입까지 훈련을 위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각 항공사가 선제적으로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CC 주요 먹거리의 한 축을 이룬 일본의 경우 2019년 일본 여행 불매를 이끈 노 재팬 운동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6월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2019년 6월의 76.6% 수준을, 일본 노선의 경우 94.4%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만 150만명 넘는 사람들이 일본을 오갔다. 지난달 일본 여객(유임·환승 합산 기준)은 152만2391명으로 지난해 6월(6만5명)보다 2437% 폭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5월보다 운항횟수가 2.7% 줄었으나 여객수송인원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6월과 비교한 운항횟수 기준 회복률은 92.6%, 수송인원 회복률은 94.4%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0일 LCC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올해 들어 세 번째 승무원 채용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는 24일 오전 11시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를 접수한다. 지원자 학력 제한은 없으나 해외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 모집 근무지는 서울과 부산이며, 근무지 간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채용 규모는 수십 명이다. 앞서 100명이 넘는 승무원을 채용한 데 이어 추가 채용에 나선 것. 제주항공은 앞서 올해 3월과 6월에도 100여 명의 객실승무원을 채용한 바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차세대 항공기 도입에 따른 국제선 운항 편수 확대에 대비해 신입 승무원 채용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다른 LCC들도 승무원을 비롯한 인력 확충에 나섰다.
대한항공 계열 LCC 진에어는 지난 14일까지 하반기 신입 객실승무원 지원자 접수를 진행한 바 있다. 올해 2월 상반기 채용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모집이다. 하반기에는 약 120명의 신입 객실승무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진에어 측은 "항공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며 "상반기 채용된 신입 객실승무원 56명은 지난 12일부터 비행 근무에 투입됐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은 24개 부문에서 신입·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운항 통제·안전 관리·품질 관리·노무·영업 기획·정비 교육 등에 대해 지난 9일까지 신입·경력직 지원서를 받았다. 채용 규모는 30명 안팎이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폭증한데다 역대급 엔저(엔화 가치 약세) 흐름 속 LCC 주요 먹거리인 일본 여행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도 최근 승무원 채용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00여 명의 승무원을 새로 뽑은 데 이어 8개월 만인 지난달 150명 규모 승무원 채용을 실시했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희망퇴직과 신규 채용 중단으로 인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급격한 수요 회복기를 맞아 일손 부족을 겪고 있다. 각 항공사가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장거리와 중·단거리 등 모든 지역에서 국제선 공급을 늘리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이달 기준 공급량(ASK·Available Seat Kilometer)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7월과 비교해 82% 수준까지 올라왔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승무원의 경우 채용 후 현장 투입까지 훈련을 위한 시일이 필요한 만큼 각 항공사가 선제적으로 확충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LCC 주요 먹거리의 한 축을 이룬 일본의 경우 2019년 일본 여행 불매를 이끈 노 재팬 운동 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 6월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2019년 6월의 76.6% 수준을, 일본 노선의 경우 94.4%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에만 150만명 넘는 사람들이 일본을 오갔다. 지난달 일본 여객(유임·환승 합산 기준)은 152만2391명으로 지난해 6월(6만5명)보다 2437% 폭증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5월보다 운항횟수가 2.7% 줄었으나 여객수송인원은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9년 6월과 비교한 운항횟수 기준 회복률은 92.6%, 수송인원 회복률은 94.4%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