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만질 때 특히 조심하세유"…백종원도 '경고'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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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달걀 요리 원인인 경우 제일 많아
"귀찮더라도 바로 손 씻어야" 당부
달걀 요리 원인인 경우 제일 많아
"귀찮더라도 바로 손 씻어야" 당부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이 늘어난 가운데, 요리연구가 겸 사업가 백종원이 달걀 껍데기를 만지고 나서는 반드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해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백종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달걀 껍데기를 까던 도중 "(여름은) 식중독 위험이 큰 계절이기 때문에, 달걀을 만질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달걀 껍데기를 만졌다면 귀찮더라도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달걀을 만진 후 손을 바로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될까. 달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이 번식하기 쉽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에 해당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31건으로 파악됐다. 주요 원인 식품은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을 이용한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달걀을 만지고 손을 씻지 않은 채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며 "껍질이 깨지지 않은 달걀을 구입한 후 바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음식 재료와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어 식자재에서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열에 약해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달걀을 조리할 때 중심 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하고,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음식 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서초구 보건소는 "살모넬라균은 환자의 대변 속에 있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심한 설사 환자인 경우에는 격리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경우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잘 지키면 전파위험이 없으므로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지난 23일 백종원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달걀 껍데기를 까던 도중 "(여름은) 식중독 위험이 큰 계절이기 때문에, 달걀을 만질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달걀 껍데기를 만졌다면 귀찮더라도 바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달걀을 만진 후 손을 바로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될까. 달걀 껍데기에는 살모넬라균이 번식하기 쉽다. 살모넬라는 가금류, 포유류의 장 내에 기생하는 병원성 세균에 해당한다. 살모넬라 식중독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은 총 131건으로 파악됐다. 주요 원인 식품은 계란말이, 계란지단 등 달걀을 이용한 조리식품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약처는 "달걀을 만지고 손을 씻지 않은 채 음식을 조리하거나 다른 조리기구를 만져 살모넬라 식중독이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며 "껍질이 깨지지 않은 달걀을 구입한 후 바로 냉장고에 넣어 다른 음식 재료와 구분해 보관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살모넬라균은 자연에 널리 퍼져있어 식자재에서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열에 약해 가열·조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달걀을 조리할 때 중심 온도 7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후 섭취하고, 노른자와 흰자가 모두 단단해질 때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음식 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한편 서초구 보건소는 "살모넬라균은 환자의 대변 속에 있어 화장실에 가는 것을 스스로 조절할 수 없는 심한 설사 환자인 경우에는 격리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경우 화장실에 다녀온 후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을 잘 지키면 전파위험이 없으므로 격리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