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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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이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대중교통 요금 조정은 2015년 6월 이후 8년 1개월 만이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을 조정하기 위해 지난 2월 시민공청회를 열었고, 3월에는 서울시의회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시가 최종적으로 마련한 대중교통 요금 조정안은 지난달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확정됐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관련법에 따라 운송사업자 요금 신고 및 수리 등 행정 절차를 마쳤다.

버스 유형별로 인상 폭은 조금씩 다르다. 시내버스 요금(교통카드 기준)은 300원씩 올라 간·지선은 1500원, 순환·차등은 1400원, 마을버스는 1200원으로 조정된다. 광역버스는 700원 인상된 3000원, 심야버스는 350원 오른 2500원으로 바뀐다.

지난 16년간 동결됐던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조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전에 교통카드 잔액 등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오른 요금은 12일 토요일 새벽 3시 이후 다니는 첫차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해주는 조조할인 정책도 지속해서 시행된다.

한편 시가 150원 인상키로 한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10월 7일부터 적용된다.

자세한 조정 내용은 시내·마을버스 차량 내부와 정류장에 부착된 안내문이나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