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두산ㆍ대치우성…강남권 리모델링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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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부터 이주ㆍ착공 잇따라…중소형 위주 시세차익 기대
서울 강남권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청담동 청담두산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달 분담금을 확정짓고 이달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청담두산은 공급면적 102㎡,177채로 1992년 2월 준공됐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면적이 135㎡까지 넓어지고 지하주차장도 확대된다.
삼성물산이 공사를 맡은 대치동 대치우성 2차(354채)도 지난달 강남구청에서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 3~4월께 분담금 총회를 열고 6월부터 이주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 106㎡를 139㎡로 늘린다.
대치1차 현대아파트(120채)도 지난달 말 허가를 받고 조만간 착공한다. 106㎡인 면적이 139㎡로 확대된다.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직증축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지만 시행 시기를 못박을 수 없는 데다 용적률 총량제가 적용되면 수평증축에 비해 세대당 주택면적을 30㎡가량 줄여야 한다"며 "현 제도가 유리하다고 보고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세차익도 얻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세 9억원 선인 청담두산은 공사비 설계비 이주비 등을 합해 리모델링에 3억50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그러나 한강 조망권 등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리모델링 후 15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리모델링이 강남권 소형 단지에서나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비강남권은 시세 상승폭이 작아 공사비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고 강남권 중대형은 수요가 적다는 점에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겨냥하는 수직증축과 달리 수평증축은 면적 확대가 핵심인데 중대형은 면적을 늘릴 필요가 없어 리모델링에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청담동 청담두산아파트 리모델링조합은 지난달 분담금을 확정짓고 이달부터 이주를 시작했다.
청담두산은 공급면적 102㎡,177채로 1992년 2월 준공됐다. 리모델링이 끝나면 면적이 135㎡까지 넓어지고 지하주차장도 확대된다.
삼성물산이 공사를 맡은 대치동 대치우성 2차(354채)도 지난달 강남구청에서 리모델링 허가를 받았다. 3~4월께 분담금 총회를 열고 6월부터 이주할 예정이다. 리모델링을 통해 전용 106㎡를 139㎡로 늘린다.
대치1차 현대아파트(120채)도 지난달 말 허가를 받고 조만간 착공한다. 106㎡인 면적이 139㎡로 확대된다. 시공을 맡은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수직증축 가능성이 다시 논의되고 있지만 시행 시기를 못박을 수 없는 데다 용적률 총량제가 적용되면 수평증축에 비해 세대당 주택면적을 30㎡가량 줄여야 한다"며 "현 제도가 유리하다고 보고 공사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아파트 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시세차익도 얻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세 9억원 선인 청담두산은 공사비 설계비 이주비 등을 합해 리모델링에 3억5000만원이 추가로 소요된다.
그러나 한강 조망권 등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리모델링 후 15억원 이상의 시세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2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리모델링이 강남권 소형 단지에서나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비강남권은 시세 상승폭이 작아 공사비 이상의 수익을 내기 어렵고 강남권 중대형은 수요가 적다는 점에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일반분양을 겨냥하는 수직증축과 달리 수평증축은 면적 확대가 핵심인데 중대형은 면적을 늘릴 필요가 없어 리모델링에 소극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