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은 최근 소연방으로부터 독립한 에스토니아공화국에 실무진을
보내 수교의사를 타진했으나 이를 거부당한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9월26, 27일 양일간 손성필주소대사를 리투아니아공화국과
라트비 아공화국에 보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뒤 에스토니아공화국측과
수교문제를 협 의했으나 "북한이 독재체제를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에스토니아측이 북한 과의 외교관계 수립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
북한의 독재체제를 이유로 외교관계 수립을 거절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김일 성-김정일부자세습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북한측에
대해 외교적인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