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물질이 함유된 원유사용으로 지난9일 보사부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은
남양유업이 지난88년 방사능 유출사고가 난 체르노빌원전지역(구소련)에서
원유첨가물(카제인나트륨)을 싼값으로 대량수입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1일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88년4월
남양유업측이 체르노빌원전지역에서 농축 유제품인 카제인 나트륨을 싯가의
3분의1 가격인 싼값에 들여온 사실을 알고 이를 한국에너지연구소측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방사능이 20~30Bq(배크럴:방사능의 강도를 표시하는
국제단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시민의 모임측은 당시 카제인나트륨에서 방사능이 검출됨에따라
사용중지를 요구했으나 남양유업측은 "그정도의 방사능량은 안전한
수준"이라며 묵살,계속사용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남양유업측관계자는 당시 수입된 카제인나트륨에서 방사능이
검출된것은 사실이나 그당시에는 유제품에 대한 방사능허용기준이 없어
그대로 사용해왔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