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2년생 김남훈(현대해상)이 데이비스컵대표인 장의종(상무)을 꺾고
실업무대에서 첫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27일 장충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김남훈은 국내남자단식 1인자인 장의종을 맞아 장신을 이용한 서비스
앤드 발리가 주효하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 실업대회 첫 패권을
안았다.

93유니버시아드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남훈은 강한 서비스에 이은
네트플레이로 서비스게임 상실위기를 두번이나 넘기면서 첫세트를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으로 몰고갔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타이브레이크에서 김남훈은 초반0-3으로 뒤졌으나 장신을 이용한 폭넓은
리시브로 단번에 3-3으로 따라붙은뒤 여세를 몰아 포인트 7-5로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자신감을 얻은 김남훈은 둘째세트들어서도 과감한 네트플레이로 장의종의
서비스게임을 연속 2개 따내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끝에 6-2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실업입단 2년만에 첫 단식패권을 안은 김남훈은 이번대회 준결승에서
국내남자단식 랭킹2위인 신한철(호남정유)을 2-0으로 완파한데 이어
결승에서 장의종마저 제압, 실업테니스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했다.

이어 벌어진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대우중공업의 김순미.표혜정조가
국민은행의 김연숙.김이숙조에 세트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최종일 전적
<>남자단식 결승 김남훈2(7-6)(6-2)0장의종
<>여자복식 결승전 김순미표혜정2(1-6)(6-2)(6-4)1김연숙김이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