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백화점은 25일 최근 방한한 이씨측과 접촉을 갖고 백화점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뉴코아는 신문, 잡지, 카탈로그 등 전 인쇄매체 광고에 이씨를 6개월간
모델로 쓰는 대가로 1억원을 지급키로 했다.
이 백화점 이시영 이사는 "광고는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며 "시사성있는 인물 기용으로 고객의 주목을 받아 광고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이씨를 모델로 전격 선정했다"고 밝혔다.
뉴코아는 계열 광고회사 뉴코아종합기획을 통해 이미 지난 19일 국내
스튜디오 등에서 촬영을 마쳤으며 편집, 광고문안 작성 등 사후작업이 끝나는
대로 상반기내에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조만간 선보이게 될 광고에는 이씨의 전라사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빈도가 높고 전단 등을 통해 일반 가정
에서도 손쉽게 광고를 접할수 있는 백화점 광고특성상 음란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뉴코아는 누드모델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옷을 입지 않은 광고사진을 촬영
했으나 국내 정서를 감안, 세심한 작업을 거쳐 음란성 시비가 일지 않도록
광고를 게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이사는 "광고가 나가면 어느 정도의 항의전화는 오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옷을 벗었다고 무조건 음란시비가 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의 뉴코아 광고모델 선정은 당초 계획에 없던 것으로 뉴코아측이
이씨측 국내 매니저 대행업체인 스타우스사와의 갑작스런 접촉 끝에
이루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