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타사제품 판매 확대 '플랫폼 비즈' 나선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방판조직 이용…하반기 커피머신 렌털 시작
전자책·리포트 등 e텍스트 유통도 진출
전자책·리포트 등 e텍스트 유통도 진출
"우리 유통망으로 팔 수 있는 것은 모두 판다. "
웅진그룹이 소비재 분야의 강력한 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섰다. 경쟁력 있는 외부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자사 유통망에 얹는 이른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맡겠다는 뜻이다.
1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하반기 중 가정용 커피머신 렌털 사업에 착수한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등 해외 커피머신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지만 렌털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 브랜드 제품을 자사 렌털 상품군에 포함시킨 것도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 캡슐 커피 머신인 카피탈리를 렌털 방문판매망에 도입할 것"이라며 "기계를 렌털한 뒤 커피 캡슐,필터 등 원료와 부품을 교환하고 관리하는 방식이어서 정수기,비데 등 기존 렌털용 생활가전 방식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캡슐 커피는 원액 형태의 커피 캡슐을 커피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희석되면서 커피가 나온다. 일반 원두커피에 비해 고가지만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 때문에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푸치노,카페라테,코코아,레몬티 등 10여 가지를 골라서 즐길 수 있다"며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기존 자판기 커피나 커피믹스 수요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앞으로 외부제품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부 생활가전 공모전도 열었다. 발마사지기,홍삼제조기,전기오븐,의류관리기 등 건강 · 환경가전을 골라 웅진코웨이 방문판매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취지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방문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보니 업체들이 제휴를 제안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방문판매 방식에 부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취급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생활가전과 함께 소비재의 양대축을 이루는 출판 부문에서도 e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전자책 등 e텍스트 유통사업에 뛰어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이달 말 온라인 서점인 '메키아'를 오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텍스트 유통사업은 웅진오피엠에스가 맡는다. 기존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와 알라딘,예스24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순수 전자책만 취급하는 곳은 리디북스에 이어 메키아가 두 번째다.
웅진오피엠에스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을 관계사로 두고 있고,지난해 10만권의 전자책 판권을 보유한 북토피아로부터 관련 자산도 인수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메키아를 전자책뿐만 아니라 리포트,논문 등의 각종 문서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e텍스트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웅진그룹이 소비재 분야의 강력한 국내 유통망을 바탕으로 '플랫폼 비즈니스'에 나섰다. 경쟁력 있는 외부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자사 유통망에 얹는 이른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맡겠다는 뜻이다.
1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하반기 중 가정용 커피머신 렌털 사업에 착수한다. 이 회사는 이탈리아 등 해외 커피머신 브랜드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지만 렌털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외부 브랜드 제품을 자사 렌털 상품군에 포함시킨 것도 최초다.
회사 관계자는 "이탈리아 캡슐 커피 머신인 카피탈리를 렌털 방문판매망에 도입할 것"이라며 "기계를 렌털한 뒤 커피 캡슐,필터 등 원료와 부품을 교환하고 관리하는 방식이어서 정수기,비데 등 기존 렌털용 생활가전 방식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캡슐 커피는 원액 형태의 커피 캡슐을 커피머신에 넣고 버튼을 누르면 희석되면서 커피가 나온다. 일반 원두커피에 비해 고가지만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점 때문에 보급이 늘어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카푸치노,카페라테,코코아,레몬티 등 10여 가지를 골라서 즐길 수 있다"며 "가정과 사무실 등에서 기존 자판기 커피나 커피믹스 수요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앞으로 외부제품 소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외부 생활가전 공모전도 열었다. 발마사지기,홍삼제조기,전기오븐,의류관리기 등 건강 · 환경가전을 골라 웅진코웨이 방문판매망을 통해 판매한다는 취지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국내 최대 방문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보니 업체들이 제휴를 제안해오는 경우가 많다"며 "방문판매 방식에 부합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취급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그룹은 생활가전과 함께 소비재의 양대축을 이루는 출판 부문에서도 e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전자책 등 e텍스트 유통사업에 뛰어들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이달 말 온라인 서점인 '메키아'를 오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텍스트 유통사업은 웅진오피엠에스가 맡는다. 기존 온라인 서점은 교보문고와 알라딘,예스24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순수 전자책만 취급하는 곳은 리디북스에 이어 메키아가 두 번째다.
웅진오피엠에스 관계자는 "웅진씽크빅을 관계사로 두고 있고,지난해 10만권의 전자책 판권을 보유한 북토피아로부터 관련 자산도 인수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며 "앞으로 메키아를 전자책뿐만 아니라 리포트,논문 등의 각종 문서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e텍스트 플랫폼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