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모안한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생각은?
최근 라이선스 패션매거진이 남자 대학생 1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여성의 털’에 대한 결과를 보면 남성들은 여성의 털에 대해 상당수 민감하게 반응했다.

조사결과 약 80%의 응답자들이 여성의 겨드랑이 털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겨드랑이가 깨끗하게 하지 않은 여성을 보면 ‘당황스럽다’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 ‘찝찝하다’, ‘레전드급 미모라도 용서할 수 없다’등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스킨십 도중 파트너의 깨끗하지 못한 제모상태를 확인한 남성의 반응은 어떨까? 무려 77%의 남성이 ‘스킨십을 하다 멈췄다’, ‘상대방의 겨드랑이 털을 보고 순간 할 말을 잃었다’라고 답해 제모에 대한 남성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민감함을 나타냈다. 또한 62%가 ‘까끌거리는 여친의 다리털이 느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조사됐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제모를 해야 한다’(61%)와 ‘제모를 안 한 여자보다는 뱃살 나온 여자와 사귀겠다’(56%)고 말하는 등 남성들에게 있어 여성의 제모가 매우 필수적인 자기관리라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들의 시선보다는, 여성들 스스로가 올바른 제모관리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자신을 가꾸고자 하는 인식이 높아져 레이저제모 시술을 받고자 피부과를 찾는다.

레이저제모란 제모전용 레이저로 털이 있는 부위에 에너지를 조사, 에너지가 털의 검은 멜라닌 색소에 선택적으로 흡수된 후 열에너지로 전환된다. 이때 모발과 함께 모낭에 흡수되면서 파괴되는 원리로 반영구적으로 털이 자라나는 것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한다.

레이저제모술은 특정파장대의 레이저와 빛이 주위 피부나 다른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모낭 속 멜라닌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한다. 통증이 적고 안전하며 일정주기로 여러 차례 시술 시 많은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으며 효과가 반영구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라이트쉬어듀엣, 젠틀맥스레이저, 엑셀브이레이저 기기를 이용해 부위별, 털의 특성별 맞춤 제모를 진행하여 통증과 부작용은 줄인 효과적인 제모시술이 인기다.

또한 콧수염, 턱수염, 구렛나루, 볼, 인중, 턱 아래 목 부위 등 얼굴은 물론 겨드랑이, 팔, 다리, 유륜이나 배꼽주변, 가슴, 배, 등, 허리, 등 거의 모든 부위 제모가 가능하다.

방이역에 위치한 엑셀브이의원 최필선 원장은 “시술 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은 없으나 가급적이면 치료 4주 내에는 뽑기나 왁싱, 전기 제모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제모 시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시술 후에는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 주기 위해서 차가운 수건을 이용해 냉찜질을 하거나 피부 건조를 막는 보습제를 제모부위에 꼼꼼하게 발라 줘야 합니다. 사우나, 목욕처럼 장시간 시술 부위에 자극이 되는 것은 당분간 피하도록 하고 제모를 받는 기간 동안에는 술이나 스트레스를 최대한 줄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당부했다.

레이저 제모는 근본적으로 성장기에 있는 털만 제거가 가능하므로 기본 5회 정도, 털의 순환주기 등을 고려해 적어도 3~4개월의 치료기간이 필요하다. 단, 개인의 피부 상태나 부위마다 개인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시술결과 및 시술횟수가 달라질 수 있다.
(사진출처: 영화 ‘원데이’ 스틸컷)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